"방송독립 내팽개친 최시중씨 사퇴가 먼저"

미디어행동, 최시중 방통위원장 사퇴촉구 기자회견

등록 2008.06.12 15:50수정 2008.06.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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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약칭 미디어행동) 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규탄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6월11일 오후2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가졌다.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약칭 미디어행동) 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규탄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6월11일 오후2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가졌다. 임순혜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약칭 미디어행동) 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규탄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6월11일 오후2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가졌다. ⓒ 임순혜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약칭 미디어행동)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규탄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1일 오후 2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가졌다.

 

미디어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히고, "대선후보시절 방송특보 한 사람 한 사람을 방송국 수장에 낙하산으로 내보내고 있으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목소리도, 방송 현업자들의 분명한 반대 움직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최시중 방통위원장사퇴를 주장하였다.

 

미디어행동은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오늘도 언론독립, 언론공공성과는 멀어도 한참이나 먼 내용으로 가득한 ‘세계일류 방송통신 실천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내각이 일괄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어느 각료보다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사람”이라고 주장, 사퇴를 촉구하였다.

 

 문효선 언론개혁시민연대집행위원장은 “최시중 위원장의 거취와 행위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있다. 정권의 친화적 방송정책 수립위한 기구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락하였다"고 발언하고 있다.
문효선 언론개혁시민연대집행위원장은 “최시중 위원장의 거취와 행위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있다. 정권의 친화적 방송정책 수립위한 기구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락하였다"고 발언하고 있다.임순혜
문효선 언론개혁시민연대집행위원장은 “최시중 위원장의 거취와 행위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있다. 정권의 친화적 방송정책 수립위한 기구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락하였다"고 발언하고 있다. ⓒ 임순혜

 

문효선 언론개혁시민연대집행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최시중 위원장의 거취와 행위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있다. 정권의 친화적 방송정책 수립위한 기구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락하였다. 방송독립성 내팽겨치고 있다. 과연 그 자리를 지켜야하나? 문어발 가족이 되려고 하고 있다.”

 

박상재 MBC언론노조지부장도 무차별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다.

 

“YTN사장에 구본홍 대선 캠프 방송특보를 내정했다고, 아리랑 국제방송 사장은 대선후보시절 방송특보를 임명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방송광고공사, 언론재단 등 언론 유관단체장까지 코드 인사로 임명하려하고 있다. 명백한 언론장악 음모다.”

 

 최시중방통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기언론노조부위원장, 최상재언론노조위원장, 최성주언론인권센터상임이사, 박상재 언론노조MBC지부장.
최시중방통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기언론노조부위원장, 최상재언론노조위원장, 최성주언론인권센터상임이사, 박상재 언론노조MBC지부장.임순혜
최시중방통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기언론노조부위원장, 최상재언론노조위원장, 최성주언론인권센터상임이사, 박상재 언론노조MBC지부장. ⓒ 임순혜

 

현덕수 YTN언론노조지부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며, 결의를 다지고 최시중 방통위원장 사퇴를 요구하였다.

“아리랑 방송에 이어 YTN도 구본홍 특보출신을 사장으로 내정하였다. 11일부터 KBS표적 감사가 들어간다. 정연주 사장을 사퇴시키고 새 사장을 앉히려는 의도다. 언론을 장악하고 통제하려고 한다. 국민과의 소통을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든 인사를 임명,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것인가? 낙하산 사장을 저지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이명박 정권은 한마디로 말하면 거짓말 정권이다. 거짓말 정권이 최측근인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통해 방송을 좌지우지 하려한다. 여론을 장악하려하고 있다. 내각이 총사퇴를 밝혔는데, 장관급인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동반 사퇴해야 한다.“

 

 최상재언론노조위원장과 최성주언론인권센터상임이사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최상재언론노조위원장과 최성주언론인권센터상임이사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임순혜
최상재언론노조위원장과 최성주언론인권센터상임이사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임순혜

 

미디어행동은 “방송독립 내팽개친 최시중씨 사퇴가 먼저다”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최시중씨는 이명박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고문이자 정치적 멘토였다. (방통위가 내어놓은) '세계일류 방송통신 실천계획’이라며 내놓은 보고서 어디에도 서민들을 위한 방송정책, 여론다양성을 신장하는 방송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로지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과 족벌언론들에게 방송을 쥐어주겠다는 일념으로 가득할 뿐이다.

 

보고서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미명하에 MBC와 KBS2TV를 손보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또한 소유규제를 풀어 대기업이 지상파방송을 가질 수 있도록 풀어 주겠단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대행하고 있는 지상파방송 광고영업을 민간에게 넘길 계획도 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여론다양성의 중요한 축인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은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어진다. 조ㆍ중ㆍ동을 제외한 다른 신문, 지역신문도 3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이어 미디어행동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는 ‘강부자 내각’ 코드에서 벗어나 ‘서민’ 중심의 방송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지금은 신문방송 겸영허용 운운할 때가 아니라 공공서비스방송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미디어행동은 "최시중씨를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 사령관’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내각이 일괄사의를 표명할 때는 무슨 낯으로 뒤로 숨는가, 촛불 민심에서 배워라, 더 이상 ‘버티고 보자’는 몰염치와 무책임에서 벗어나라, 최시중씨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하였다.

2008.06.12 15:50ⓒ 2008 OhmyNews
#최시중 #미디어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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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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