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녀' 발언에 후폭풍 맞은 '반 촛불 카페'

<100분 토론>에 소개된 후 누리꾼 폭주하며 내부 논란

등록 2008.06.13 23:20수정 2008.06.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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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의 로고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의 로고 ⓒ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의 로고 ⓒ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http://cafe.naver.com/nonodemo)가 내외적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이하 카페)는 과격불법촛불시위에 대한 규탄을 목적으로 6월 2일 만들어진 카페로 개설 1주일 만에 1만여 명 이상의 회원들이 가입했고 자발적 후원금도 5백만원이 넘어섰다. 국민행동본부에서 주최한 '6.10국민대회' 참여를 비롯한 왕성한 오프라인 활동으로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던 카페가 대내외적으로 분란에 휩쓸리기 시작한 것은 12일 MBC <100분 토론>에 카페를 대표해 시민논객으로 참여한 서강대 이 모양의 발언 직후였다. 당시 이양은 토론회에서 "저희 카페는 1만5000여명의 다양한 연령과 계층들이 이념을 떠나서 불법시위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스펙트럼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이념을 떠나 정치인이 방문해주셨으면 한다" 등 다소 토론의 논점에서 일탈된 발언으로 사회자로부터 "카페홍보는 그만하시라"는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 양의 이러한 발언 직후 <100분 토론>을 지켜본 누리꾼들이 "와보라고 해서 왔다"며 일제히 카페에 가입함으로써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900명이상의 회원이 증가했고 이들이 쏟아낸 비난성 게시글로 인해 카페 게시판은 일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후 카페 운영진이 신규가입을 차단하고 비난성 게시물에 대한 '광역삭제'를 하는 등의 대응으로 새벽까지 지속된 소란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토론회 하루 전 카페의 스텝 중 한 사람이 비밀리에 이미 내정되어 있던 시민논객을 이 양으로 교체하고 정체불명의 대본을 건네어 읽게 하였다는 내용이 13일에 알려지면서 카페는 또 다시 분란을 맞았다.

 

이날 카페에는 "스텝 중에 프락치가 있었다", "역시 내부에 스파이가 있었군요" 같은 '프락치 공방' 내용의 게시물들이 주를 이뤄 올라오는 한편, "운영진은 카페 발전을 위해 즉각 사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와 같은 이번 사태에 대한 운영진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2008.06.13 23:20ⓒ 2008 OhmyNews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 #서강대녀 #100분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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