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터넷 통제는 구시대적 발상, 생각 안해"

"신뢰 구축 위해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

등록 2008.06.19 16:03수정 2008.06.19 16:10
0
원고료로 응원
a

답변자료 보는 이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쇠고기 파동'과 관련한 특별기자회견을 하며 답변자료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조보희

▲ 답변자료 보는 이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쇠고기 파동'과 관련한 특별기자회견을 하며 답변자료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조보희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인터넷 여론통제' 움직임과 관련 "인터넷을 부당하게 통제한다든가 하는 구시대적 발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뢰 없는 인터넷은 약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도 "사이버공간에 신뢰가 없으면 매우 위험하며,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선 모든 국가들이 서로 협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이지 국내(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17일 OECD장관회의 개막 연설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신호탄으로 한나라당의 '인터넷 사이드카' 제도 추진, 경찰의 '인터넷 여론 전담팀' 운용 방침 등이 잇달아 나오면서 정부가 본격적인 인터넷 여론통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돼 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이제 인터넷 시대가 되고 의사소통 하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정부도 인터넷을 통한 소통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06.19 16:03 ⓒ 2008 OhmyNews
#인터넷 여론통제 #이명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AD

AD

AD

인기기사

  1. 1 80대 아버지가 손자와 손녀에게 이럴 줄 몰랐다
  2. 2 "은혜 모른다" 손가락질에도... 저는 부모와 절연한 자식입니다
  3. 3 "알리·테무에선 티셔츠 5천원, 운동화 2만원... 서민들 왜 화났겠나"
  4. 4 "이재용은 바지회장"... 삼성전자 사옥앞 마스크 벗고 외친 젊은 직원들
  5. 5 "내 연락처 절대 못 알려줘" 부모 피해 꽁꽁 숨어버린 자식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