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량을 표시한 "탄소라벨"영국의 한 글로벌 슈퍼체인에서 시험하고 있는 상품에 따른 탄소발생량을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탄소라벨> 표시제도
KBS
윤 교수와 같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한 이산화탄소배출 억제 노력과 함께 영국의 한 슈퍼마켓체인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례 중 하나를 소개하는데 바로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이 얼마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발생하는지 표기하는 것이다.
즉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해당 상품구입과 이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환경을 위한 소비생활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치는 현재 시험적으로 일부상품에 대해 실시되고 있는데 이는 곧 소비자에게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게는 탄소라벨을 붙이도록 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친환경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같은 탄소라벨 상품은 현재 국내 일부 제품에도 시험 적용되어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탄소성적표지”라는 이름으로 <친환경상품진흥원>에서 이를 관리감독 지원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은 소개한다. (홈페이지 :
http://www.koeco.or.kr)
과장된 이미지 구성을 통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 소개<탄소발자국>의 구성에서 눈에 띄는 형식 중 하나는 바로 <프레임편집>을 통한 빠른 화면전환과 함께 프로그램 전체에 수시로 등장하는 <빨간 발자국>이다. 빨간 탄소발자국은 아마도 영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시험 운용되고 있는 <탄소라벨>을 모델로 한 듯하다. 그런데 영국의 그것은 검정색이지만 본 프로그램은 빨간색이다.
탄소발자국이 빨간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남기는 그것이 결국은 지구 전체를 뜨겁게 달구는 흔적이자 환경파괴의 족적이라고 제작진이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 빨간색의 탄소발자국이 남겨지면 남겨질수록 우리 지구는 온난화 속도가 빨라지고 신음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환경스페셜의 대부분 프로그램은 자연환경을 사실 그대로 화면에 담는 경우가 많았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컴퓨터 그래픽이나 별도의 가상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소개된 <탄소발자국>에서는 이전의 형식과 달리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조금은 과장된 이미지 영상들이 많았다.
얼음으로 만든 지구모형과 그것이 온난화로 인해 점차 녹아내리면서 사라지는 이미지와 함께 계란 프라이가 지구본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이미지 등은 만화에서나 상상 가능한 것이지만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과장되어 사용되었다. 특히 계란 프라이가 지구본 위에서 익어가는 이미지를 보면서 입가의 미소를 머금기도 했지만 “지구온난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성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1년 동안 약 4억 9천 만 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그 수치의 규모가 워낙 커서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쉽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이 글을 적고 있는 필자 역시 우리나라의 엄청난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일부분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양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지구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공동의 범죄자인 셈이다.
* 교토의정서 (Kyoto Protocol) |
지구 온난화의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국제 협약인 기후변화협약의 수정안이다. 이 의정서를 인준한 국가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여섯 종류의 온실 가스의 배출량을 감축하며,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비관세 장벽을 적용하게 된다.
1997년 12월 11일에 일본 교토의 국립교토국제회관에서 개최된 지구온난화 방지 교토회의COP3 제3차 당사국총회에 채택되었으며, 2005년 2월 16일 발효되었다. 정식명칭은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규약의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to the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다.
대한민국은 2002년 11월에 대한민국 국회가 이 조약을 비준하였으나 개발도상국으로 분류가 되어 이행의 의무는 없으나 2008년부터는 점진적으로 이 의정서의 이행의무를 지게 된다. 나라별로 배출을 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으며 배출을 할 수 있는 양보다 더 적게 배출을 하게 되면 그것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 할 수 있다. (탄소배출권 및 거래)
미국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8%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국의 산업보호를 위해 2001년 3월 탈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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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라벨 마케팅 (CO2 Label marketing) |
영국의 조사기관인 파퓰러스(Populus)가 자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 69%가 탄소라벨이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품에 표시하는 탄소라벨 마케팅은 영국의 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코카콜라, 테스코와 같은 글로벌 기업역시 이 흐름에 동참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은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친환경 소비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제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게는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서 최종에는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실천 사례가 된다.
2008년 6월 현재 탄소라벨 제품은 영국 제과업체인 워커스 크리스프(Walkers Crisp)사의 감자스넥 제품에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75g>, 부스트스(Boosts)사는 샴푸 제품설명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148g`이라는 라벨을, 이노슨트(Innocent)사는 음료수 제품 홈페이지에 `배출량 294g임`을 나타내는 제품 라벨을 각각 부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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