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 도심에 자리한 대한전선 안양공장 전경
안양시청
이와 관련해 안양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27일 전화통화에서 대한전선 매각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 "이전설이 있던 것은 알고 있으나 실제 매각됐냐,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매각 부지에 대해 향후 아파트 건설이나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현재 공장 부지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아파트 등의 건설 등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싸라기 땅 평촌 한복판 대한전선 |
1970년대 초 건설된 대한전선 안양공장은 대지 26만272m²(7만8000평)규모로 평촌역세권에 인접해 장부가액 1910억원, 공시가액만도 3035억원에 달하며 실가치는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는 금싸리기 땅으로 부지 개발에 따른 매각설이 나돌았다.
더욱이 안양시도 개발용도에 따라 안양시 도심의 발전과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도 거론되어 왔다는 점에서 대한전선 안양공장의 이전과 매각은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오며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한전선 안양공장 위치가 평촌신도시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법원청사, 안양교육청, 안양시청 등 공공시설이 자리하고 범계역이 근접해 있으며 오피스텔과 아파트 단지, 상가지역과 연계되어 있어 향후 개발 여부를 놓고 적지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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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안양공장은 전선 제품을 생산해 오던 공장으로 1990년 초 평촌신도시가 들어서고 공장 주변이 상권으로 개발되면서 대한전선은 보유부동산 개발과 함께 충남 당진에 330578m²(10만평) 규모의 미래 신공장 부지로 정하고 공장 이전을 추진해 왔다.
대한전선 안양공장의 이전·매각은 이미 예상되어 왔던 사안이다. 충남 당진에 10만평의 공장 부지를 확보한 대한전선은 지난 2006년 1월 안양공장의 통신 및 일반전력 공장 이전할 계획을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해 증권가, 제계,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은 바 있다.
대한전선은 앞서 2006년 1월 26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장기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충남 당진의 10만평 부지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해 안양공장의 통신공장과 일반전력공장, 초고압전력 공장 등 생산라인을 이전한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군과 '대한전선 당진공장 건설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충남 당진군 고대면 장항리 일대 10만평 부지에 2010년까지 신공장을 건설, 안양공장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평촌 도심에 자리한 안양공장 부지 활용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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