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뿐 아니라 삶터까지 망가뜨리는 우리들인데

[책읽기가 즐겁다 193] 클레어 워커 레슬리+찰스 E.로스, 《자연 관찰 일기》

등록 2008.07.06 14:15수정 2008.07.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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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름 : 자연 관찰 일기
- 글ㆍ그림 : 클레어 워커 레슬리, 찰스 E.로스
- 옮긴이 : 박현주
- 펴낸곳 : 검둥소(2008.5.21.)
- 책값 : 2만 원

 (1) 한국땅 도시에 남은 자연은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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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그림 겉그림입니다. ⓒ 검둥소

옆지기와 함께 동네 골목길을 거닐 때, 꽃그릇 소담스레 가꾸고 있는 집 앞에 오래도록 머물곤 합니다. 잠깐 쭈그려앉아서 꽃잎을 만지기도 하며, 꽃 가까이 얼굴을 내밀어 냄새를 맡기도 합니다. 옆지기는 “여기에서 그림 그려도 좋겠다”고 말하고, 저는 ‘그 자리에서 여러 모습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다음에 이 앞을 다시 지날 때면 또 한 번 사진을 담습니다. 겨울날, 꽃그릇이 텅 비었을 때부터 봄날, 새싹이 돋을 때와 여름날, 차츰 줄기가 물이 오를 때에다가 가을날, 잎이 지고 떨어질 때까지, 네 철에 따라 같은 골목을 오가며 꽃을 구경하고 느끼고 사진으로 담습니다.

.. 땅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설사 부분적으로 포장이 되어 있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라. 그리고 개체들에 가까이 다가가라. 그러면 그곳에서 나뭇잎, 꽃, 곤충, 바위, 혹은 지렁이 똥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다 ..  (50쪽)

처음 골목마실을 할 때에는 꽃그릇에 그렇게까지 눈길을 두지 못했습니다. 아니, 눈길을 안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어릴 적 뛰놀던 골목이 어디였을까를 헤아려 보았습니다. 지난날과 오늘날 얼마나 바뀌거나 그대로인가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옛동무가 아직도 살고 있나 궁금하기도 했고, 천천히 거니는 우리를 알아볼 옛이웃이 아직 있나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골목길에 골목꽃이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 있었건만, 발걸음을 멈추고 지긋이 바라보고 마음에 담을 줄 몰랐어요.

어쩌면, 지난 몇 해 사이 뺑소니 자전거 사고 때문에 팔다리가 다쳐서 자전거도 많이 망가지고 몸도 여러모로 다치지 않았더라면, 인천에서 서울로, 또 인천에서 수원으로, 또 인천에서 목포로 부지런히 자전거로 내달리기만 하며 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거님길과 골목길은 자전거로 내달리기에 알맞지 않으니, 자전거 타기만 즐긴다면 자동차 달리는 찻길로 똑같이 달렸겠지요. 그러면서 더더욱 골목빛깔과 골목맛과 골목냄새는 못 느끼었지 싶어요.

외려, 자전거를 타기 힘든 몸이 된 보람이라고 할까요. 두 다리로만 걸으며 돌아다니게 된 뒤로, 자전거로는 안 갔을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고, 까마득한 계단골목을 거닙니다. 손수레 하나 지나갈 틈이 없어서, 이 골목에서 사는 분은 짐을 옮길 때마다 애먹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골목집 사람들은 집옮기는 일이 드뭅니다. 재개발이라 하며 쫓아내기 앞서까지는 한 집에서 오래오래 머뭅니다. 한 집에서 서른 해를 살고 쉰 해를 사니, 구태여 골목이 넓어야 하지 않습니다. 모든 볼일을 두 다리로 걸어서 오가면서 보시니 굳이 자동차가 안 들어와도 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살고 있으며 다니고 있는 골목 문화는, 우리들 맨몸뚱이로 가꾸는 삶터에서 시나브로 일구어 왔구나 싶더군요. 대단한 사람들이 들여다보아 주지 않아도 되는 삶터이고, 이웃사람과 오순도순 나누면 넉넉한 삶터인 한편, 이웃사람이 자주 놀러오지 않아도 스스로 즐거워서 일구는 삶터입니다.

사람이 건드리지 않으면,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가득한 동네 어느 틈바구니에 한 포기 두 포기 풀이 돋으면서 이윽고 풀밭을 이루게 되듯, 개발업자와 공무원이 건드리지 않으면 골목사람 스스로 골목길을 살뜰하게 아름답게 손질하고 보듬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옮겨다니는 동네하고, 사람들이 거의 옮겨다니지 않는 동네는, 몇 분만 걸어 보면 금세 알겠더군요. 토박이로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동네에는 어디에나 골목골목 꽃그릇이 가득 놓여 있습니다. 그닥 크지 않은 플라스틱통에 나무를 심어 기릅니다. 가로세로 1미터 될락 말락 한 흙땅에서 감나무와 앵두나무와 복숭아나무가 우람하게 자라서 스무 해도 서른 해도 야무진 열매를 맺는 모습을 봅니다. 돈 주고 사먹는 감이 아닙니다. 기나긴 세월을 날마다 물을 주고 북을 돋우고 거름을 내면서 가꾼 감나무에 열린 열매를 따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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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골목길에서 보는 텃밭은 좋은 사진감일 뿐 아니라, 도시를 살아숨쉬게 하는 고마운 숨구멍이곤 합니다. 우리 두 사람은 골목길에서 자연을 느끼고 살펴보고 껴안습니다. ⓒ 최종규


.. 종종 스케치는 사진으로는 포착이 불가능한 것들을 포착할 수 있게 해 준다. 자신이 관찰한 것들에 색다른 확실성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 단순하건 복잡하건 하루에 한 가지씩 비범한 이미지를 찾아보자. 그것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글로 쓸 수 있을 때까지 마음속에 간직한다 … 내 일기는 내 삶과 내가 사는 곳을 반영한다 ..  (89, 99, 116쪽)

날마다 골목마실을 하면서 고마운 사진을 얻습니다. 당신들이 온삶을 바쳐서 땅에 기대어 살아온 손자취와 발자취를 고맙게 사진 한 장 찍으며 얻습니다. 이 모습을 저는 사진으로 담습니다만, 좀더 긴 시간과 품을 들여서, 걸상도 갖다 놓고 느긋하게 앉아서 그림을 그린다면, 그림을 그리면서 골목집 아주머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세상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눈다면, 그림에 담는 멋과 깊이는 한결 그윽하고 멋스럽지 않으랴 싶어요.

다른 사람보고 하라고 하기보다, 저부터 종이 한 장과 연필 한 자루 들고서 작은 걸상 마련하여 앉은 다음, 골목집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본다면, 사진찍기와는 사뭇 다른, 또 사진찍기로는 미처 못 보던 모습까지 보는, 여기에다가 골목집 사람들 삶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까지, 그림예술을 누릴 수 있지 않겠느냐 싶습니다.

.. 하루에 10분을 일기에 투자하면 봄이 얼마나 빠르게 다가오는지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 여름이면 세상은 풍요로워지고 생명으로 가득 채워진다. 모든 것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몇몇 새로운 장소들을 체험하기도 하고, 고향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다른 종류의 생명들을 관찰할 기회가 올 수 있다 … 우선 마을 주변을 산책하면서 가을의 징후들을 관찰하고 그려 보자 ..  (119, 136, 155쪽)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고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무럭무럭 자란다면, 손아귀 힘을 길러서 연필이나 크레파스를 쥘 수 있으면, 세 식구가 걸상 하나씩 들고 골목마실을 하다가 한 자리씩 잡고서 나란히 앉아 골목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하는 꿈을 꾸어 봅니다. 또는, 옆지기는 그림을 그리고, 아이는 놀고, 저는 가까운 이웃 골목을 두루 돌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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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짜임 1 <자연 관찰 일기>를 저마다 어떻게 쓰면 좋은가 하는 이야기와, 글쓴이 스스로 그린 그림을 곁들이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기쓰기임을 이야기합니다. ⓒ 검둥소


 (2) 《자연 관찰 일기》라는 좋은 길잡이책을 덮으며

우리 집과 이웃으로 지내는 앞집 헌책방 아주머니는 ‘요새 들어 더더욱 헌책방 하기 싫어진다’는 말씀을 하곤 합니다. 저라도 힘겨워서 그만두고픈 생각이 하루에도 수없이 들리라 봅니다. 날이 갈수록 책읽는 사람이 줄기도 하지만, 책읽는 사람이 줄어드니까 ‘읽히는 책’이 줄고, 읽히는 책이 줄어드니 헌책방에 들어오는 책이 줄어듭니다. 사람들 책읽는 매무새는 ‘다양한 책 살펴 읽기’가 아니라 ‘이름난 책 너도나도 따라 읽기’에 가까워서, 헌책방에 들일 수 있는 책 가짓수가 줄어든다기보다 판에 박히게 됩니다.

그러나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들은 우리 사회 틀거리를 뜯어고치지 않거든요. ‘어쨌든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느냐’는 핑계로, 잘못된 틀거리를 바로잡지 않는 가운데, 올바른 틀거리를 북돋우지 않습니다. 입으로는 입시지옥을 나무라지만, 몸으로는 입시지옥 한 배를 탑니다. 썩은 정치꾼 하나를 꾸짖는 입은 있지만, 비슷비슷한 정치꾼한테 표를 주거나 아예 투표권을 버리는 우리 손입니다. 생각있다는 사람들조차 1회용품 쓰기를 줄이지 않고, 자동차 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물 한 방울 적게 쓰는 매무새는 바랄 수도 없습니다. 밥그릇 깨끗하게 비우기는 운동이 아니라 삶이어야 하는데, 삶이 삶답게 제자리를 잡고 있지 못한 가운데 정치싸움에 지나치게 쏠려 있습니다.

책 좀 읽었다는 사람들 책읽는 매무새는 몇몇 갈래에 너무 매달려 있는 나머지, 더 넓고 깊게 껴안지 못합니다.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올바르기는 합니다만, 우리 삶은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내놓을 쓰레기가 없도록 가꾸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느냐 싶어요. 날마다 치솟는 기름값이 걱정이라서 기름값이라도 벌어야 한다지만, 기름값을 번다고 하면서 몸을 바치고 시간을 들여서 하는 일이란 어떤 일입니까. 중고등학생한테 과외를 시키고 돈을 벌면서 사회운동을 하지는 않습니까. 마치, 미국 여느 시민들이 군수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면서 자기 생계를 지켜야 한다고 둘러대듯이.

― 자연 관찰 일기 쓰기는 자연에 대한 근거 없는 두려움을 마주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기도 하고. 막상 지렁이를 그리고 배우면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아이들은 더 이상 지렁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128쪽)
― 자연 관찰 일기에 풍경을 멋지게 담으려고 하지 말라. (236쪽)
― 살아 있는 동물을 그리면 동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241쪽)
― 늘 그렇듯이 학생들은 그리기를 하면서 숲에 아주 익숙해진다.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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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짜임 2 그림결은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작품'이 아닌 '삶'을 담는 그림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 검둥소


삶을 바꾸지 않으면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드높은 생각과 거룩한 생각을 훌륭한 책을 읽고 뛰어난 어른이나 스승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도,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 지금 모습을 바꾸어 내지 않는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고 느낍니다. ‘생활철학’이나 ‘생활투쟁’이 아닌 ‘삶’이라고 느낍니다. 지금 자기 삶을 다부지게 붙잡지 못하는데, 무슨 사회운동이 있고 무슨 교육운동이 있으며 무슨 촛불모임이 있겠습니까.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면서 크게 솟구치는 물결은 뒤잇는 더 큰 물결에 잡아먹힙니다. 올라가면 내려가야 하기 마련이고, 내려갔으니 올라갈 구멍을 찾게 됩니다. 여태 우리 사회는 우리 삶을 밑바닥으로 깔아뭉개며 짓이기고 있었기에, 응어리진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터져나오기 마련이라고 느낍니다. 그런데, 목소리는 왜 터져나왔을까요. 큰 발판이 있어서 터져나오게 되었습니다만, 큰 발판을 넘어서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 곪아 있는 부스럼과 고름과 생채기를 볼 수 있습니까.

.. 우리들 대부분은 도회지에서 산다. 그리고 우리가 그러한 환경 또한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잊어버리기 쉬운 곳이 바로 도시 지역이다. 우리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도, 햇살의 따스한 온기를 느껴 보는 것도, 혹은 지붕 위에 새들이 앉아 있다는 걸 실제로 알아차리는 것도 잊어버린다. 농촌 지역에 살거나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조차 그저 잠시라도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되어 본다거나 관찰해 볼 시간을 내는 걸 잊어버린 채 차를 들락거리느라 달음질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일쑤이다 ..  (39쪽)

‘우리를 둘러싼 사랑스러운 자연 삶터를 눈여겨본 다음, 그림으로 담아내면서 자기 삶을 사랑하도록’ 이끄는 이야기책 《자연 관찰 일기》를 읽는 동안, 제가 미국이나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또는 일본에서 태어났다면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미국 나름대로 걱정이 있고, 유럽에서는 유럽 나름대로 근심이 있으며, 일본에서는 일본 나름대로 끌탕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미국 유럽 일본에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대껴야 하는 걱정도 근심도 끌탕도 없습니다.

식민지를 두고 식민지를 만들고 식민지를 갉아먹으면서 늘리고 키운 살림살이로, 문화를 한다며 예술을 한다며 창작을 한다며 기부와 봉사를 한다고 이야기하는 그네들입니다.

옐로우스톤은 어마어마한 넓이로 국립공원이 되지만, 한국에서 북한산과 지리산은 이름뿐인 국립공원입니다. 허울은 좋은 국립공원인데, 나라님과 나라사람 어느 누구도 국립공원을 아끼거나 지키거나 사랑하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가꾸며 보듬는 자연 삶터는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돈을 들여서 새로 짓고 만드는 수목원과 공원만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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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짜임 3 사이사이 '그림 그릴 때 생각할 일'을 풀빛 칸을 마련해서 넣어 줍니다. ⓒ 검둥소


그래도 자연 삶터와 목숨붙이를 이야기하는 그림쟁이들이 있으며, 자연 그림책과 도감은 꾸준하게 세상에 나옵니다. 그림책과 도감에 나오는 목숨붙이를 보기란 아주 어려운 노릇인데. 자연 목숨붙이가 깃들일 자연 삶터는 아파트 재개발과 공장터와 새 찻길터로 무너지고 있는데. 끙끙 앓는 목소리로 숨막혀 울고 있는 이들이 한쪽에 버젓이 있는데.

.. 일기 쓰기는 어떤 장소에 대한 진정한 감각, 그리고 생명에 대한 온전한 시야의 개발을 향해 떠나는 개인적인 여정이 될 수 있다 ..  (255쪽)

자연 삶터와 목숨붙이를 그윽히 바라보고 살피면서 그림일기를 써 나가려는 분들한테는 훌륭하게 도움이 될 《자연 관찰 일기》입니다. 풋내기이든 새내기이든, 또는 퍽 익숙하다고 할 만한 사람한테까지도 좋은 길잡이가 되는 《자연 관찰 일기》입니다. 미술대학에 가는 어린 학생이 많고, 미술학원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이 많으며, 그림그리기로 밥벌이하는 사람이 많은 우리 형편을 돌아본다면, 이 모든 사람한테 제법 도움이 될 《자연 관찰 일기》입니다. 더구나, 골목길 꽃그릇과 텃밭을 그리는 데에도 알뜰살뜰 도움이 되는 《자연 관찰 일기》예요.

이처럼 나긋나긋하며 차분하게 이야기를 펼칠 수도 있구나 싶어서, “붉은여우 한 마리가 모래언덕에서 나와 포장도로를 건너다 잠시 멈춰 서서 우리를 지켜보더니 습지대를 가로질러 간다. 그러다 걸음을 멈추고 다시 한 번 바라본다.(120쪽)”는 말처럼 뭇 목숨붙이를 사랑하고 돌보려는 따순 마음결까지 느낄 수 있는 《자연 관찰 일기》입니다. 그렇지만 책을 처음 펼치던 때부터 덮는 이때까지 숨이 막힙니다. 제가 꿈을 꾸고 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는 배가 고프고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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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넝쿨풀을 보면서 넝쿨풀 좋아하는 골목 이웃이 퍽 많습니다. 집집마다 울타리나 담벽을 넝쿨풀로 꾸며 놓곤 합니다. 넝쿨풀과 텃밭과 꽃그릇을 보면서, 이 자연을 느끼는 가슴이 우리 가운데 몇 사람한테 남아 있을까를 헤아려 보곤 합니다. ⓒ 최종규

덧붙이는 글 | 글쓴이 인터넷방이 있습니다.

http://hbooks.cyworld.com (우리 말과 헌책방)
http://cafe.naver.com/ingol (인천 골목길 사진)


덧붙이는 글 글쓴이 인터넷방이 있습니다.

http://hbooks.cyworld.com (우리 말과 헌책방)
http://cafe.naver.com/ingol (인천 골목길 사진)

자연 관찰 일기

클레어 워커 레슬리.찰스 E. 로스 지음, 박현주 옮김, 최재천 감수,
검둥소, 2008


#생태환경 #환경책 #그림일기 #환경교육 #자연 관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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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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