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D 환자를 인간광우병 환자로 잘못 보도"

AP '정정보도'...미국 매사추세츠주 '광우병 의심 환자' 사실과 달라

등록 2008.07.21 10:36수정 2008.07.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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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3일 오후 3시 10분] 

 

21일 광우병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은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보스턴 글로브>와 <케이프코드 타임스> 등 미 현지 언론들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병원에 입원한 한 노인이 인간광우병(vCJD)이 아니라 CJD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CJD는 사람의 뇌에 구멍이 생겨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앓다가 사망하는 희귀 질환이지만,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인간광우병과 달리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오마이뉴스>를 비롯해 상당수 언론들이 인용한 AP통신도 "CJD 환자를 인간광우병 환자로 잘못 보도했다"고 정정 보도문을 발표했다.

 

[1신 : 21일 오전 10시 30분 ]  

 

정부 방침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허용된 가운데 미국에서 광우병 의심환자가 새롭게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와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통신'은 21일 매사추세츠주 보건당국이 케이프코드 병원에 있는 한 환자의 인간 광우병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 또는 CJD의 변종인 인간광우병에 걸렸는지 여부를 검사중이고, 며칠 후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인간광우병이 발병한 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3건이지만, 이들은 모두 광우병 최다 발생국인 영국과, 광우병 위험 기간에 영국으로부터 소와 쇠고기 등을 수입한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했던 사람들이었다.

 

지난 4월 9일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아레사 빈슨도 발병 초기 광우병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지난달 12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미프리온질환병리감시센터(NPDPSC)가 빈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그가 인간광우병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발표했다.

 

매사추세츠주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광우병과 관련된) 치명적인 뇌 질환에 걸린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는 우리나라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쇠고기 수입업체들은 LA갈비와 갈비탕용 갈비 등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를 이번 주부터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2008.07.21 10:36 ⓒ 2008 OhmyNews
#미국 쇠고기 #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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