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를 통해 자립을 꿈꾸는 장애인들!

김천지역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하나세상의 '아름다운 비누'를 만나다

등록 2008.07.28 09:47수정 2008.07.28 09:47
0
원고료로 응원
a  아름다운 비누 설명

아름다운 비누 설명 ⓒ 고두환

아름다운 비누 설명 ⓒ 고두환

지역 사회의 유쾌한 도전으로 장애인들이 경제 주체가 되어 사회 참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5월 15일,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김천 지역의 '하나세상'에서는 '아름다운 비누' 사업을 시작했다. '하나세상'은 2005년 봄 김천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사람을 위해 김천 YMCA, 원스텝아동발달지원센터, 김천시장애인부모회 등 김천지역 세 개의 시민단체가 만든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현재 '하나세상'은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곳으로 장애인 노동자들이 비누제작을 하여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a  아름다운 비누 완성품

아름다운 비누 완성품 ⓒ 고두환

아름다운 비누 완성품 ⓒ 고두환

 

'아름다운 비누'에 참여하는 장애인 노동자는 현재 2명. 이들은 하루 3시간씩 비누 제작 및 포장 작업에 투입되어 일하며, 노동부에서 책정한 최저임금을 보장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현자 김천 YMCA 간사는 "두 달동안 1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아는 사람들을 통해 판매되는 일회성 구조였다"며 "안정적 판매구조가 정착되어 더 많은 장애인들이 '하나세상'안에서 경제적 자립을 꿈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니세상'은 장애인들과 단순히 일을 하는 것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기업에서 장애인들의 교육과 상생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범 '아름다운 비누' 작업팀장은 "장애인 노동자들은 실제로 자신들의 하는 활동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은 조직이 미약하여 2명의 장애인으로 시작하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출범하고 수익구조가 안정화 되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진정한 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  아름다운 비누 판매 모습

아름다운 비누 판매 모습 ⓒ 고두환

아름다운 비누 판매 모습 ⓒ 고두환
 

현재 하나세상은 30개의 판매부스를 곳곳에 설치하여 판매 중에 있으며, 한 달에 김천시민이 아름다운 비누를 세 개 이상 사용하길 바라는 염원 하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목), 비누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한 KB-YMCA 라온아띠 봉사단 권인호(성공회대 신문방송2) 단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모색하는 작업에 참여해서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적기업[출처 : 네이버 두산대백과사전]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여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사회적 기업은 사회 서비스 제공 및 취약 계층의 일자리,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구비하는 등의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으로는 재활용품을 수거 판매하는 '아름다운 가게'가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casto와 푸타파타의 세상바라보기(http://blog.daum.net/casto)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07.28 09:47ⓒ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casto와 푸타파타의 세상바라보기(http://blog.daum.net/casto)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비누 #김천 #장애인 #라온아띠 #사회적기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2. 2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3. 3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4. 4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5. 5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