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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 석수도서관 이라크 아르빌시 자이툰도서관 자매결연 협정 ⓒ 석수도서관

▲ 안양시 석수도서관 이라크 아르빌시 자이툰도서관 자매결연 협정 ⓒ 석수도서관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라크 아르빌시에 우리나라 파병부대인 자이툰 사단의 도서관 건립 기증을 계기로 경기도 안양시립 석수도서관과 자이툰도서관이 자매결연 협정을 맺고 지식과 정보의 싹을 꽃피울 계획으로 마련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안양시립석수도서관에 따르면 7월 31일 경기도 안양 석수도서관에서 정문택 석수도서관장과 이라크 아르빌시의 자이툰도서관 자이르 압둘라 관장이 국제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하고 맞교환해 양 시 도서관이 우호협력증진을 도모키로 됐다.

이날 자매결연은 지난해 3월 경기도와 자이툰사단 그리고 쿠르드지방정부 간에 맺은 '자이툰도서관 운영 및 발전에 관한 협의'에 따라 경기도 최우수 공공도서관에 3년 연속 선정 석수도서관이 도를 대표해 자이툰도서관과 결연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

협정서에는 양 도서관의 도서 교환과 교환도서 코너 설치, 도서관 직원 상호방문 등이 명시돼 있어, 도서관 상호간 교류증진뿐 아니라 국가간 문화·역사 이해를 높이게 됐다. 특히 석수도서관으로서는 우리나라 자이툰부대 주둔과 함께 평화의 기운이 감도는 이라크 땅에 신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안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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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립석수도서관 시설을 살펴보는 이라크 아르빌시 관계자들 ⓒ 석수도서관

▲ 안양시립석수도서관 시설을 살펴보는 이라크 아르빌시 관계자들 ⓒ 석수도서관

경기도(교육협력과), 국방부(자이툰사단)의 협력으로 열린 자매결연식에는 자히르 압둘라 자이툰도서관장 등 도서관 및 아르빌 시 인력 8명, 국방부 합참해외파병과 정모 중령, 임모 중령 등 부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석수도서관 홍보동영상을 관람하고 도서관 시설을 둘러보았다.

정문택 석수도서관장은 "이라크 아르빌시 자이툰도서관과 자매결연을 계기로 석수도서관의 축적된 선진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안양을 소개하는 다양한 자료를 기증하는 한편, 책을 매개로 한 문화외교사절로서 도서문화발전에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자이툰 도서관은 이라크 평화유지와 재건을 위해 헌신적 활동을 펼쳐온 자이툰 부대가 아르빌 현지에 건립중으로 연면적 4521㎡ 규모에 서고·자료실·열람실·시청각실 등이 마련되며 오는 10월 개관과 함께 쿠르드자치공화국에 기증돼 아르빌 시가 운영한다.

특히 자이툰 도서관은 파병을 기리는 자이툰부대 기념관과 한국홍보관도 들어서는 우호의 상징물로 개관을 앞두고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에서 '책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나 주로 한글서적 위주라 현지인을 위한 어린이 영어교재 및 한영서적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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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툰 도서관(좌축 상단)을 건립중인 자이툰부대 홈페이지 ⓒ 관련자료

▲ 자이툰 도서관(좌축 상단)을 건립중인 자이툰부대 홈페이지 ⓒ 관련자료

한편 안양 석수도서관은 안양시 관내 4번째 공공도서관으로 연면적 1만652㎡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2천 석의 열람석과 장서 18만 권을 보유하고 멀티미디어체험실, 화상회의실, 디지털도서관, 시청각실 등을 갖춘 최첨단 도서관으로 지난 2003년 11월 개관했다.

특히 2006년 8월 국내에서 개최된 제72차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공식방문도서관으로 선정됐으며 경기도의 공공도서관 경영평가에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 도서관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