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달' 보셨나요?

[베이징 포토]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본 하늘

등록 2008.08.19 08:17수정 2008.08.19 15:45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남소연

ⓒ 남소연

올림픽 열기로 가득한 베이징. 요즘 베이징은 근래 보기 드물게 하늘이 맑다. 지난 15일 광복절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을 자랑했다.
 
그 다음날인 16일도 살을 태우는 햇살을 비쳤다. 이날 밤 취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올려다 본 밤하늘엔 휘엉청 떠오른 달이 구름에 가려 보일듯 말듯 했다. 
 
지난 6일 베이징에 왔을 때는 밤하늘도 대기 오염으로 뿌옇게 보였는데, 개막식 이후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되면서 밤마다 비가 내려 다음날 아침을 맑게 해주고 있다. 베이징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주변 사람들에게 이처럼 밝은 달이 보일 정도로 맑은 밤하늘을 본 적이 있느냐 물었더니, "글쎄~"라며 기억을 더듬는다.
 
마침 음력으로도 보름 다음날이라 달이 유달리 둥그런 모양이었다. 한국에서도 같은 달을 보고 있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혹시 중국이 '인공강우에 의한 기상 조절'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됐든, 내겐 한국에서든, 중국에서든 오랜만에 보는 맑은 하늘에 뜬 커다란 달이었다. '베이징의 달'을 여러분도 감상해 보시길….

 

a

ⓒ 남소연

ⓒ 남소연

a

ⓒ 남소연

ⓒ 남소연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SK텔레콤 T로밍이 공동 후원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 특별취재팀' 기사입니다.

2008.08.19 08:17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오마이뉴스>-SK텔레콤 T로밍이 공동 후원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 특별취재팀' 기사입니다.
#달 #베이징올림픽 #인공강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자식 '신불자' 만드는 부모들... "집 나올 때 인감과 통장 챙겼다"
  2. 2 10년 만에 8개 발전소... 1115명이 돈도 안 받고 만든 기적
  3. 3 김흥국 "'좌파 해병' 있다는 거, 나도 처음 알았다"
  4. 4 23만명 동의 윤 대통령 탄핵안, 법사위로 넘어갔다
  5. 5 김건희 여사 연루설과 해병대 훈련... 의심스럽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