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지메이커스 닷넷’의 홈페이지.
여성신문
‘체인지메이커스 닷넷’(
www.changemakers.net)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 특히 동서남북 전 지구적 양극화와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온라인 사이트다.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 혹은 개인이 다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참여자 스스로가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는 동시에 서로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써 사회 변혁을 향한 근본적인 성공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2004년 말부터 시작된 ‘경쟁’ 대회는 이 사이트가 추구하는 바를 압축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대회 주제 자체가 시민사회의 기반 조성, 인신매매 방지, 좀 더 윤리적인 사회로 가는 길, 저소득층에게 좀 더 이익을 가져다 줄 시장 전략, 주택 마련, 최빈국에서의 스포츠 활동 등 인권과 권익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주제들을 일정 기간 내걸고 전 세계적으로 개인 혹인 시민단체들을 대상으로 해결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응모케 하고, 본선 진출 후보를 결정, 최종적으로 우수 사례를 결정한 뒤 일정 금액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 같은 대회 과정 중에 사이트를 방문한 개인이나 기업, 단체 간에 서로 협력관계가 맺어지기도 한다. 가령 인도의 거대 은행 중 하나가 농촌 여성들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국제적인 시멘트 대기업이 태국의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집짓기 공사를 원조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체인지메이커스닷넷은 미국에 본부를 두고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국제적 단체 ‘아쇼카 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재단 명칭은 기원 전 3세기 고대 인도에서 대제국을 건설한 전설적인 황제 ‘아쇼카’에서 따왔다. 아쇼카를 사회 개혁의 선두주자로 보았기 때문. 아쇼카 황제는 다양한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놓고 공개토론을 한 뒤 토론과 대립의 원칙을 만들었다고도 알려져 있다.
위싱턴 DC에서 빌 드레이턴에 의해 1980년 창립된 이 재단은 연 예산 5만 달러로 시작했으나 2006년엔 연 예산 3000만 달러까지 육박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중동에 걸쳐 25개 지역사무소에 16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60개국에 걸쳐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2000명 이상 동참자들의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재원의 공정성을 위해 정부로부터는 어떤 지원금도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