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청와대 참모진 30명 모임, 정치적 의미 있나?

25일 남해 모임 후 봉하마을 방문 ... "정치적 의미 없다"

등록 2008.08.22 14:59수정 2008.08.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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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출신 인사 30여명은 오는 25일 남해에서 모임을 한 뒤 다음 날 봉하마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인사차 방문한다. 사진은 봉하마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출신 인사 30여명은 오는 25일 남해에서 모임을 한 뒤 다음 날 봉하마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인사차 방문한다. 사진은 봉하마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 노무현공식홈페이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출신 인사 30여명은 오는 25일 남해에서 모임을 한 뒤 다음 날 봉하마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인사차 방문한다. 사진은 봉하마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 노무현공식홈페이지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행정관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해철 전 민정수석 등 30여명은 오는 25일 오후 남해스포츠파크에서 모여 1박을 한 뒤 다음날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인사차 방문한다.

 

노 전 대통령 귀향 6개월만에 청와대 참모들이 대거 모이는 것이어서 모임의 성격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정부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개별적으로 봉하마을을 찾기는 했지만, 한꺼번에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이들이 남해에 모이는 공식적인 이유는 지난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정현태 남해군수를 축하하기 위한 것. 정 군수는 참여정부 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홍보담당관을 지냈다.

 

이들은 25일 오후 4시경 남해스포츠파크에 모여 환담을 나누고, 1박한 뒤 다음 날 오전 남해지역을 돌아볼 계획이다. 이들은 이후 남해에서 점심을 먹은 뒤 김해 봉하마을에 들러 노 전 대통령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모임을 위해 1인당 5만원의 회비를 낸다.

 

참석자들은 전해철 전 민정수석과 박남춘 전 인사수석, 박범계 전 법무비서관, 김성환 전 정책조정비서관, 송인배 전 사회조정2비서관, 허성무 전 민원제도혁신비서관, 윤건영 전 정무기획비서관, 소문상 전 정무비서관, 하귀남 전 행정관 등이다.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과 제2부속실장이었던 민주당 전재수 부대변인 등도 함께 간다.

 

백원우․서갑원 의원은 국회 일정으로,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차 25일 출국해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송인배 전 비서관은 "청와대 출신으로, 정치하거나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들의 임의적인 모임"이라면서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의미가 없을 수 없겠지만, 이번 모임은 여름휴가와 정현태 군수 당선 축하를 겸해서 갖는 것으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허성무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근무했던 사람들의 순수한 친목 모임"이라면서 "지난 5년간 했던 정치적 방향이나 성격들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그것을 계승 발전할 수 있는 모임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은 "자기들끼리 모이는 것이지 봉하마을과 관련이 없다"면서 "인사하러 오겠다고 하니까 안 만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사람이 많아 사저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어, 야외에서 사진 찍고 잠깐 인사 나누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정치적 해석을 하는 것에 대해, 그는 "봉하마을이 정치 세력화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하는데 답답하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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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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