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올림픽선수단 해단식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한승수 총리,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이 헤드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있다. 남소연
▲ 25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올림픽선수단 해단식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한승수 총리,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이 헤드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있다.
| ⓒ 남소연 |
|

▲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 등 수영 올림픽 선수단이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동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행사장 한 중간에 쳐진 포토라인때문에 절반의 선수들은 연단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지켜보지 못했다. 남소연
▲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 등 수영 올림픽 선수단이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동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행사장 한 중간에 쳐진 포토라인때문에 절반의 선수들은 연단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지켜보지 못했다.
| ⓒ 남소연 |
|
한 국가대표 선수는 "촛불시위 하고 우리가 태릉선수촌에서 운동하는 게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연태 회장의 발언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지만, 너무 아부하는 것 같아 좀 듣기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하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이날 해단식에는 약 100여 명의 기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메달을 딴 일부 유명선수들에게 취재가 몰려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요트, 싸이클, 복싱, 레슬링 등의 선수들이 앉은 테이블은 상대적으로 썰렁했다.
하지민(20·요트) 선수는 "요트가 좋아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인기 종목처럼 관심을 받지 못해도 상관없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선수단의 거리 도보 퍼레이드.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퍼레이드는 다소 지연됐다. 행사를 준비한 쪽이 부랴부랴 우비를 준비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일부 선수들은 이 우비를 입고 세종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했다.
약 1만여 명의 시민들은 올림픽 참가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에게 큰 환호를 보냈다. 특히 박태환(수영), 이용대(배드민턴), 장미란(역도) 선수 등은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어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행사. 이연택 회장의 '문제성 발언'은 또 이어졌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 회장은 "바로 이곳에서 열린 촛불시위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한 곳으로 매몰됐다"며 "선수들은 적막하고 쓸쓸하게 실력을 갈고 닦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보기 위해 서울광장을 찾은 이호석(42)씨는 "촛불시위 때문에 선수들이 적막하게 운동했다는 말이 듣기 거북하다"며 "선수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혹시나 해서 와봤는데, 역시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천천히 자리를 떠났다.

▲ 25일 저녁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베이징 올림픽 대표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뒤집어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며 한 시민이 '거꾸로 태극기'를 들고 있고 있다. 이 시민은 찢어진 채 바닥에서 밟히고 있던 '거꾸로 태극기'가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우성
▲ 25일 저녁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베이징 올림픽 대표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뒤집어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며 한 시민이 '거꾸로 태극기'를 들고 있고 있다. 이 시민은 찢어진 채 바닥에서 밟히고 있던 '거꾸로 태극기'가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 권우성 |
|

▲ '거꾸로 태극기'를 든 시민이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뒤집어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자 경찰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권우성
▲ '거꾸로 태극기'를 든 시민이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뒤집어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자 경찰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 ⓒ 권우성 |
|

▲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뒤집어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며 시민들이 '이MB표 태극기'를 적은 '거꾸로 태극기'를 들고 있다. 권우성
▲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뒤집어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며 시민들이 '이MB표 태극기'를 적은 '거꾸로 태극기'를 들고 있다.
| ⓒ 권우성 |
|

▲ 수십명의 시민들이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뒤집어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며 '거꾸로 태극기'를 들고 있자 정·사복 경찰들이 수백명이 행사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권우성
▲ 수십명의 시민들이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뒤집어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며 '거꾸로 태극기'를 들고 있자 정·사복 경찰들이 수백명이 행사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 ⓒ 권우성 |
|

▲ 한 시민이 서울시청 건물앞에서 홀로 촛불을 켜고 이명박 대통령, 최시중 방통위원장,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판하는 종이피켓을 펼치고 있다. 권우성
▲ 한 시민이 서울시청 건물앞에서 홀로 촛불을 켜고 이명박 대통령, 최시중 방통위원장,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판하는 종이피켓을 펼치고 있다.
| ⓒ 권우성 |
|
한편, 이날 도보 퍼레이드가 열릴 때 약 20여 명의 시민들은 거꾸로 달린 태극기를 흔들며 "거꾸로! 거꾸로!"를 외쳐 이명박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베이징올림픽 여자 핸드볼 예선 경기에서 거꾸로 걸린 태극기를 흔들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행위를 패러디 한 것이다.
이 퍼포먼스에 참석한 김성민(45)씨는 "선수들은 환영하지만, 선수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명박 정부에게 우리의 뜻을 전달하고자 오늘 행사에 참석했다"며 "정부가 생각만큼 우리 국민들은 쉽게 이용당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또 서울광장에서 환영행사가 열릴 때는 이들과 경찰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져 2~3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꾸로 태극기' 퍼포먼스를 벌였던 시민 10여 명은 모든 환영행사가 끝난 저녁 8시 30분에도 덕수궁 앞 횡단보도를 오가며 "이명박은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치며 '횡단보도 시위'를 이어갔다.

▲ 수십명의 시민들이 '거꾸로 태극기'를 들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사복경찰들에 강제연행되고 있다. 권우성
▲ 수십명의 시민들이 '거꾸로 태극기'를 들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사복경찰들에 강제연행되고 있다.
| ⓒ 권우성 |
|

▲ 올림픽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가 열린 25일 밤 서울광장에서 덕수궁 대한문 방향으로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 시위를 벌이던 누리꾼들이 사복경찰의 '채증'행위에 항의, 맞서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남소연
▲ 올림픽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가 열린 25일 밤 서울광장에서 덕수궁 대한문 방향으로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 시위를 벌이던 누리꾼들이 사복경찰의 '채증'행위에 항의, 맞서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 남소연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촛불 때문에 선수들이 적막하게 운동? 이연택 체육회장의 과잉 충성 듣기 거북"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