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그려진 시멘트에서 사는 불쌍한 코끼리

<사진으로 어린이 대공원 여행하기, 후반부>

등록 2008.09.11 14:53수정 2008.09.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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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슬슬 발을 떼어 보네요.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면서 나무들에게 눈과 마음도 줘보고요. 숲에서는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나오지요. 거기다 녹색을 보면 머리에서 a(알파)파가 나와 차분하고 안정된 기분을 느끼지요. 이러한 녹색쾌적성을 느끼며 깊게 숨을 내쉬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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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을까?" 천천히, 웃으면서 걸어오라고 길은 말을 건네요. ⓒ 이인

▲ "함께 걸을까?" 천천히, 웃으면서 걸어오라고 길은 말을 건네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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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숲길을 걸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져요. ⓒ 이인

▲ 산책로 숲길을 걸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져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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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갑갑해요." 새끼 캥커루가 좁은 곳이 갑갑한지 울타리를 넘어와 있더라고요. 꺼내줄 수는 없고 마음이 안쓰럽네요. ⓒ 이인

▲ "나, 갑갑해요." 새끼 캥커루가 좁은 곳이 갑갑한지 울타리를 넘어와 있더라고요. 꺼내줄 수는 없고 마음이 안쓰럽네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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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어흥, 날 이렇게 좁은 곳에 가두어 놓다니. 사람들 구경거리인 호랑이가 피곤해 보이네요. ⓒ 이인

▲ 졸려 어흥, 날 이렇게 좁은 곳에 가두어 놓다니. 사람들 구경거리인 호랑이가 피곤해 보이네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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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졸려 "호랑아, 지긋지긋하다." 사자도 동물원이 마음에 안드는 표정이에요. 들판을 뛰고 싶으니까요. ⓒ 이인

▲ 나도 졸려 "호랑아, 지긋지긋하다." 사자도 동물원이 마음에 안드는 표정이에요. 들판을 뛰고 싶으니까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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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없고 나무그림만? 다른 우리들과 달리 코끼리 우리에는 나무는 없고 나무 그림만 있네요. 코끼리는 얼마나 나무가 그리울까요? ⓒ 이인

▲ 나무는 없고 나무그림만? 다른 우리들과 달리 코끼리 우리에는 나무는 없고 나무 그림만 있네요. 코끼리는 얼마나 나무가 그리울까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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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외로워" 나무 한 그루없는 우리에 홀로 있는 코끼리, 구석에 들어가 있는 코끼리의 표정에서 외로움이 절실히 묻어나네요. ⓒ 이인

▲ "나 외로워" 나무 한 그루없는 우리에 홀로 있는 코끼리, 구석에 들어가 있는 코끼리의 표정에서 외로움이 절실히 묻어나네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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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말 미니말 체험 기회가 있어요. 한 남자 아이가 미니말을 타고 있네요. 이용료는 3000원. 어린이 전용이라 타지 못했네요. ⓒ 이인

▲ 미니말 미니말 체험 기회가 있어요. 한 남자 아이가 미니말을 타고 있네요. 이용료는 3000원. 어린이 전용이라 타지 못했네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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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서 멍이 들었나? 북극곰 옆구리를 보니 퍼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남조류(cyanobacteria)라고 분자생물학을 공부한 친구가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고세균(archaea)으로 아주 오래된 생명체라네요. ⓒ 이인

▲ 맞아서 멍이 들었나? 북극곰 옆구리를 보니 퍼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남조류(cyanobacteria)라고 분자생물학을 공부한 친구가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고세균(archaea)으로 아주 오래된 생명체라네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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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워! 물개가 늦더위에 지쳤는지 누워있네요. ⓒ 이인

▲ 아, 더워! 물개가 늦더위에 지쳤는지 누워있네요. ⓒ 이인

동물원을 둘러보고 눈길을 시민 공원으로 돌리네요. 시민들을 위해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유모차에 아이들을 데려온 주부들이 많이 보이고 잠깐 더위 식히러 놀러온 아이들과 가족들이 많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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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물 여자아이가 아빠와 같이 놀러왔네요. 아이가 참 예쁘고 아빠도 참 행복한 표정이었어요. ⓒ 이인

▲ 냇물 여자아이가 아빠와 같이 놀러왔네요. 아이가 참 예쁘고 아빠도 참 행복한 표정이었어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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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외국아이들도 홀딱 벗고 사진찍고 뛰어다니네요. ⓒ 이인

▲ 안녕! 외국아이들도 홀딱 벗고 사진찍고 뛰어다니네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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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해" 늦더위를 피해 아이들은 첨벙첨벙 냇물로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네요. ⓒ 이인

▲ "시원해" 늦더위를 피해 아이들은 첨벙첨벙 냇물로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네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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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뵤" 한 남자아이는 분수에 뛰어들어 물과 신나게 다툼을 벌이네요. ⓒ 이인

▲ "아뵤" 한 남자아이는 분수에 뛰어들어 물과 신나게 다툼을 벌이네요. ⓒ 이인

냇물이 끝나고 숲굴과 생태연못, 테마정원들이 나오네요. 공원 직원들이 직접 꾸미고 만든 볼거리들을 보면서 정성과 애정을 느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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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굴 낭만스런 숲굴,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같더라고요. 밤에 지나가면 더 좋을 듯 하네요. ⓒ 이인

▲ 숲굴 낭만스런 숲굴,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같더라고요. 밤에 지나가면 더 좋을 듯 하네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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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뿌리원 나무뿌리원은 죽은 나무뿌리 등 폐자재를 활용하여 공원직원들이 직접 조성한 테마정원이에요. ⓒ 이인

▲ 나무뿌리원 나무뿌리원은 죽은 나무뿌리 등 폐자재를 활용하여 공원직원들이 직접 조성한 테마정원이에요.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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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마을 아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공원내 죽은나무와 뿌리, 돌, 자생식물 등을 활용하여 공원직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설치하였다네요. 2008년 6월 30일에. ⓒ 이인

▲ 전래동화마을 아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공원내 죽은나무와 뿌리, 돌, 자생식물 등을 활용하여 공원직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설치하였다네요. 2008년 6월 30일에. ⓒ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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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연못 연못위로 무성하게 자란 물풀들과 연못에서 노니는 잉어들을 한참 바라보게 되네요. ⓒ 이인

▲ 생태연못 연못위로 무성하게 자란 물풀들과 연못에서 노니는 잉어들을 한참 바라보게 되네요. ⓒ 이인

사진으로 하는 어린이대공원 여행 재미있으셨나요? 하루 시간 내어서 아이들과 손잡고 어린이 대공원을 간다면 참 좋아하겠네요. 연인들이라면 손잡고 천천히 산책을 해도 좋고요. 친구들과 동물원도 둘러보고 놀이기구도 오랜만에 타는 것도 괜찮겠지요. 즐겁게 어린이 대공원에서 산책데이트를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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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해가 포근하게 격려하네요. ⓒ 이인

▲ 낙조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해가 포근하게 격려하네요. ⓒ 이인

2008.09.11 14:53 ⓒ 2008 OhmyNews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테마정원 #코끼리 #생태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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