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나영석 PD의 야구장 관련 입장은?

제 1회 한국문화콘텐츠페어 컬쳐토크 '흐름'

등록 2008.09.28 11:07수정 2008.09.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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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버라이어티의 대표주자 2인이 모였다. 왼쪽은 '1박2일' 나영석 PD, 오른쪽은 '우리 결혼했어요' 전성호PD ⓒ 조재환

▲ 주말 버라이어티의 대표주자 2인이 모였다. 왼쪽은 '1박2일' 나영석 PD, 오른쪽은 '우리 결혼했어요' 전성호PD ⓒ 조재환

주말 버라이어티의 대표주자 2인이 상암동에 모였다.

 

올해 처음 열린 한국문화콘텐츠페어 이벤트 행사 컬쳐토크 '흐름'의 첫 번째 대담 'Mad about Variety'에 두 프로듀서들이 초대받은 것. 27일 오후 4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이번 대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진행방향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과정, 출연자들간의 상호대화 등 여러가지 이야기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일간스포츠 송원섭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담에서 주목됐던 부분은 바로 <1박2일> 나영석 PD의 야구장 관련 입장이다.

 

지난주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부산사직구장 경기에서, <1박2일팀>이 대량의 지정석 예매로 다른 야구팬들의 좌석 선택에 불편함을 끼쳤다는 점이 그 이유다. 심지어 <1박2일> 팀은 플레이오프를 좌지우지하는 경기에서 클리닝타임에 어울리지 않는 공연구성으로 네티즌들의 원성을 얻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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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책임자, 말을 열다 1박2일 나영석 PD ⓒ 조재환

▲ 1박2일의 책임자, 말을 열다 1박2일 나영석 PD ⓒ 조재환

이에 대해 <1박2일> 나영석 PD는 말도 안 되는 오해와 지나친 비난으로 자신의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 시작 2주 전부터 롯데구단과의 협의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다른 경기, 심지어 비인기 스포츠 경기에 찾아가지 않고 야구경기에 찾아갔느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롯데의 야구응원문화는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야구 한국시리즈 시청률을 살펴보면 평균 5%만큼 저조합니다. 아직까지는 야구가 메이저스포츠가 아닙니다. 그래서 <1박2일>이 독특한 야구의 응원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것입니다."

 

심지어 나영석 PD는 이날이 포스트시즌을 앞둔 중대한 경기라 예능 프로그램의 방문이 허점이 있었다는 점에서는 사과를 했지만 당시 이들의 방문을 비난한 MBC ESPN 측의 주장에 반론하는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중계를 하시는 분들이 저희 모습을 2회 초 중반에 느린 화면으로 보여줬죠. 그런데 그때 당시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이었습니다. 야구장에서의 지정석은 필수로 지켜야 하는 규율입니다. 그래서 다른 관중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희가 사전에 50석을 예약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보안요원까지 배치를 했고 그 당시 몰려든 사람들은 경기 시작 전 저희를 보러 구경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MBC ESPN 중계진과 다른 입장을 보인 나영석 PD는 왜 이 입장을 나중에 밝혔느냐는 질문에 인터넷 사회의 현실과 연결시킨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 단체나 개인이 발전된 인터넷, 블로그 사회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해 반론하면 더더욱 그 논란의 규모는 커지기 마련이다"며 "인터넷과 블로그 사회는 틀린 논쟁이더라도 충분한 근거만 제시하면 거의 모든 네티즌들이 공감하고 동조하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이 일을 겪은 후로 마음 고생이 심해 4kg 이상이 빠졌다며, 리얼리티를 내세워 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기획에 의미가 있게 야구장 방문 계획을 잡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1박2일> 사직야구장 편은 28일 그대로 방송이 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 후로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네이버 블로그, 캠퍼스라이프, SBS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1박2일 #나영석 #사직구장 #부산 #1박2일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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