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건강증진운동교실 댄스팀의 단체사진 쌍류보건진료소 건강증진운동교실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식전공연을 마치고 단체사진 촬영하다. ⓒ 이인옥
지난 27일, 아름다운 고복저수지 소공연장에서는 제19회 충남 연기군 서면 면민화합 가을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이날은 파란 하늘이 열리고 맑은 햇살이 비추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여서 축제마당의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켜주었습니다.
지금 농민들은 만삭이 된 황금벌판에서 가을걷이를 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바빠도 면민이 하나 되어 건강을 지키고 생활에 활력을 주는 면민화합 가을 축제 한마당에 빠질 수 는 없습니다. 그래서 마을별로 많은 사람들이 고복저수지 소공연장에 모였습니다.
a
▲ 제19회 면민화합 가을 축제 한마당 면민화합 가을축제 식전행사에 참여하는 쌍류보건진료소 댄스팀 모습 ⓒ 이인옥
제19회 충남 연기군 서면 면민화합 가을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약 35분간 고복저수지제방에서 행사장까지 걷는 것을 시작으로 식전행사, 개회식, 중식, 이벤트경기, 노래자랑 순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걷기대회가 펼쳐지는 동안 쌍류보건진료소 건강증진운동교실 댄스팀(총 21명)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면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리허설을 하느라 바쁩니다. 식전행사에 레크댄스로 출연하기 때문입니다.
a
▲ 식전행사 참여 쌍류보건진료소 주민들이 식전행사에 출연해 레크댄스를 선보이는 모습 ⓒ 이인옥
쌍류보건진료소 건강증진운동교실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 8시에 모여 스포츠댄스를 배우고 있는데 이번 면민화합 가을 축제에는 스포츠댄스가 아닌 레크댄스로 참여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스포츠댄스로 다른 팀이 출연하기로 돼 있기 때문입니다.
면민화합 가을축제 식전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9월 한달 동안 저녁 8시가 아닌 7시 30분에 모여 30분 동안 레크댄스를 연습하고 8시부터 스포츠댄스를 배우며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모두들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기에 낮에는 바쁘게 농사를 짓고 월요일, 수요일 밤이면 건강증진운동교실에 모여 경쾌한 댄스로 운동을 해왔습니다.
드디어 걷기대회가 끝나고 식전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맨 처음 서면 자치센타 풍물팀이 소공연장을 돌며 풍물을 치고 무대에서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연주하였습니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우리가락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신이 납니다.
a
▲ 풍물패 서면 주민자치센터 풍물팀이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모습 ⓒ 이인옥
a
▲ 와촌보건진료소 스포츠댄스 와촌보건진료소 스포츠댄스팀이 식전행사에서 화려한 스포츠댄스를 추고 있는 모습 ⓒ 이인옥
a
▲ 쌍류보건진료소 레크댄스 면민화합 가을축제 식전행사에서 쌍류보건진료소 댄스팀이 경쾌하고 리드믹컬한 레크댄스를 공연하는 모습 ⓒ 이인옥
다음으로 와촌보건진료소 스포츠 댄스가 화려하게 이어졌고 식전행사 마지막 순서로 쌍류보건진료소 건강증진운동교실 팀의 레크댄스가 펼쳐졌습니다. 21명이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동작을 선보인 그들에게 리허설하는 동안의 긴장감은 어디로 갔는지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환한 웃음으로 역동적이고도 경쾌한 춤을 추는 그들의 모습이 가을 코스모스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40대 초반부터 70대까지 참여한 이번 레크댄스에서 세대차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동작을 서로 다듬어 주며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그들의 마음 또한 높은 가을 하늘만큼이나 맑고 푸르게 빛이 납니다.
비록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배우고 참여하는 즐거움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풍성한 가을처럼 삶이 향기롭고 건강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체력과 마음의 건강까지 가져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보약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소홀히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체력보강은 물론 몸매관리와 정신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려보면 어떨까요. 덧붙이는 글 | 유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