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부친 빈소 조문 행렬...MB·DJ 조화 보내

김영삼 전 대통령 부부, 30일 마산 빈소 찾아

등록 2008.09.30 14:08수정 2008.09.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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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씨가 30일 별세한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를 찾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씨가 30일 별세한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를 찾았다. ⓒ 윤성효


30일 새벽 별세한 김영삼 전 대통령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마산 삼성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유명 정치인들이 보낸 조화도 즐비하다.

김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씨는 이날 낮 12시경 빈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 부부는 검정색 옷을 입고 빈소를 찾았으며, 빈소에 붙은 방에서 큰딸 혜영, 차남 현철, 매제 김상한씨와 함께 잠시 환담을 나누었다.

김 전 대통령은 "아버지께서는 내가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라고 하면 인정하셨다"면서 "어머니께서 1960년에 돌아가셨는데, 48년만에 만나는 셈이다"고 말했다.

김현철씨가 "48년만에 합장하시는 거네요"라고 하자, 김 전 대통령은 "합장은 아니지, 어머니 곁으로 가시는 거지"라고 대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3년 전 아버지를 뵙는데, 어머니 곁으로 가야겠다고 해서 그 때 어머니가 부르는 줄 알았고,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a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씨가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를 찾은 뒤 방에서 환담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씨가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를 찾은 뒤 방에서 환담하고 있다. ⓒ 윤성효


김 전 대통령은 부친 장례를 치르는 동안 마산 사보이호텔에 머물면서 빈소를 오고갈 예정이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은 혼자 걸었지만 부인 손명순씨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아 걷기도 했다.

김홍조옹의 빈소에는 조화가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이용훈 대법원장, 김형오 국회의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보낸 조화가 영정 옆에 놓여 있었다.

또 박근혜 의원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혁규 전 의원 등이 보낸 조화가 빈소 입구에 놓여 있었다. 김홍조옹의 빈소 입구에는 "조의금은 받지 않습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올해 97세인 김홍조옹은 30일 새벽 1시 50분경 노환으로 별세했는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거제 선영이다.

a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 윤성효


a  김영삼 전 대통령 부친의 빈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친의 빈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 윤성효


a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씨가 김홍조옹의 빈소를 찾은 친척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씨가 김홍조옹의 빈소를 찾은 친척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a  김영삼 전 대통령 부친의 빈소 입구에 박근혜 의원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친의 빈소 입구에 박근혜 의원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 윤성효


a  "조의금은 받지 않습니다".

"조의금은 받지 않습니다". ⓒ 윤성효


a  김영삼 전 대통령과 차남 현철씨가 김홍조옹의 빈소가 마련된 마산 삼성병원장례식장을 나오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차남 현철씨가 김홍조옹의 빈소가 마련된 마산 삼성병원장례식장을 나오고 있다. ⓒ 윤성효


#김영삼 #부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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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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