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오후2시30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앞에서 열린 임시이사공대위의 결의 대회
임순혜
10월6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 첫날, 민주당 교육과학기술상임위원인 김영진 의원이 "비리 재단 관련해 교과부의 직무유기로 오히려 사학 정상화를 저지하고 있다"고 교과부를 비판했다.
김영진 의원은 "교과부는 2008년 6월까지 세종대, 광운대, 상지대, 조선대 등 4개 사립대학에 대한 정상화에 강력한 의지가 있었으나, 2008년 9월 돌연 정상화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조선대를 비롯한 4개 대학에 임시이사를 선임하기로 입장을 바꾸었다"며 "이로 인해 비리로 퇴출된 구 재단 경영자들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정상화 절차에 대해 ‘위원 기피 신청’ 및 ‘의견청취 불참’ 등으로 일관하여 정상화 일정을 4개월 간 고의 지연시켰고, 교과부는 비리 재단의 고의 지연을 핑계로 정상화 대신 임시 이사 선임을 결정했다.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어떠한 상의도 없이 진행된 명백한 범법 행위”라고 질타하였다.
김영진 의원은 2008년 9월 18일, 교과부 이걸우 학술연구정책실장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시한 '이사회 부존재 상태 학교법인 관련 교과부 입장'이라는 문서를 공개했다. 교과부가 "사분위에서 정상화는 계속 논의하되, 이사회 부존재로 인해 학교현장의 혼란 방지를 위해 한시적 임시이사를 선임하고, 한시적 임시이사는 한시적이고, 시간이 촉박함을 감안하여 이해관계인의 추천보다는 교과부가 중심이 된 중립적 인사를 추천하고, 사분위가 심의한 후 교과부가 선임"하는 교과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9월 24일 전남대 총장과 광주광역시장, 광주지방변호사회장에게 공문을 보내 조선대 임시이사 추천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