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들어가고 싶은 곳이지만 아직 들어가보지 못한 집이다.
김동수
산과 돌, 사람이 함께 하는 소석원은 콘크리이트 문화가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게 하는지 알게 한다. 입소문 때문에 찾는 이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한 편으로는 사람 발길이 뜸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지만 이는 너무 욕심이리라. 아직 가을이 깊지 않았는지 나뭇잎에 붉은 물이 들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소석원은 잠시 거쳐가는 쉼터일 뿐 내가 끊임없이 살아갈 곳은 생명없는 콘크리이트 문명이었다. 이것이 사람 사는 인생이이 어쩔 수 있으랴. 아직 나는 생명없는 콘크리이트를 거역할 배짱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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