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산하 푸르게 만드는데 힘을 보태주어 고맙습니다."
(사)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이사장 박창균, 아래 늘푸른삼천)이 오는 24일~27일 평양을 방문해 '평양 상원군 양묘장 준공식'을 연다. 100여명으로 구성된 늘푸른삼천 방북단은 특별전세기로 직항로를 이용해 김해공항~평양 순안공항을 오간다.
늘푸른삼천은 경남지역 남북교류협력단체로, 올해 3월부터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직접 교류하면서 평양 상원군에 10ha 규모의 양묘장 조성사업을 벌여왔고, 이번에 남-북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기로 한 것.
늘푸른삼천은 해마다 반복되는 북녘의 수해를 방지하고, 후대에게 물려줄 삼천리금수강산을 아름답고 살기 좋게 가꾸기 위해 북녘 산림녹화사업에 주력해 왔다.
북측에서 제공한 10ha의 터에 늘푸른삼천이 300평형 온실 2동과 관리사동 등의 설비를 지원했다. 또 이 단체는 남측에서 종자와 비료 등 농자재와 농기계를 구입해 북측에 보냈다. 늘푸른삼천은 그동안 통일부기금(1억1500만원)과 경상남도 기금(3000만원)을 지원받고 자체 기금(3억5500만원)을 조성해 왔다.
이 양묘장에는 지난 4월 종자를 파종했으며, 상수리나무와 밤나무, 잣나무 등의 묘목을 생산한다. 올해 15만본, 2011년 100만본의 묘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박창균 이사장은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고 북녘 산하의 산림녹화사업은 시급하다"면서 "앞으로 갖가지 교류사업을 구상하고 있고, 이 사업은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늘푸른삼천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는 북녘 산림녹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하며 "이후 북한 산림녹화사업과 함께 의료지원사업 등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펼쳐나가고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늘푸른삼천은 "각계각층의 경남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여, 우리 지역에 통일의 기운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창균 이사장과 최권식 늘푸른삼천 운영이사,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송순호 마산시의원, 황철하 늘푸른삼천 사무총장, 송철원 민주노동당 창원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08.10.22 14:51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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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삼천, 10ha 규모 평양 양묘장 준공... 24~27일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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