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공무해외출장·여행 스톱'

군포시, 공무국외연수 잠정중단... 경기도내 지자체로 점차 확산

등록 2008.10.24 12:03수정 2008.10.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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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포시청

군포시청 ⓒ 최병렬

군포시청 ⓒ 최병렬

 

경기 군포시가 최근 환율 상승과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금융지표들이 급등락하는 등 국가 경제가 급속히 악화됨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동참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공무국외연수를 당분간 제한키로 했다.

 

군포시는 지난 23일 "금융위기로 국내외 경제 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공무원 해외 연수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포시에 따르면 노재영 시장은 23일 오전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가 경제가 어려울때 공직자 국외연수에 따른 외화유출은 불안정하고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모범이 되지 못한 일로 해외연수 및 산업시찰 등을 전면 보류 또는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군포시는 연초 국외연수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업무지식 습득, 견문확대 등 해외연찬 성격의 국외연수와 자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해외연수, 그리고 포상 성격으로 추진되는 신규 국외연수는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제한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불가피한 국외연수도 계획수립단계부터 허가부서를 경유하여 검토하고 조정하여 출장 일정과 인원을 최소화하고 다만 취소가 불가하거나, 외교적 결례가 우려되는 협약체결, 특정업무수행 등의 경우에 한하여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11월과 12월에 추진하려던 2008 시책유공자와 제9회 군포공직대상 수상자 해외연수를 비롯 포상 성격뿐 아니라 공무원 국외여행 등을 전면보류 또는 취소했다"면서 "취소된 인원만 40여명(해외연수경비 8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16일 인근 의왕시도 하반기 30년 이상 장기근속자들 5팀과 연말 모범공무원들의 해외 산업시찰(미국.유럽)을 전면 중단했다. 시는 관련예산 5천여만원을 확보해놨으나 이를 전격 취소하고 이를 테마별 국내 연수개념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특히 공직자들의 해외여행 중단 및 취소는 전국 지방의회와 자치단체로 확산되면서 경기도의 경우 파주시, 포천시, 김포시, 광주시, 의정부시 등이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을 취소하거나 포상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돌리는 등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2008.10.24 12:03ⓒ 2008 OhmyNews
#의왕 #공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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