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욕설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오후 세종로 문화관광체육부 기자실에서 '국민과 언론인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낭독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권우성
다음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당시의 일에 대해 현장에 있었던 기자에게 연락해서 사과했나?"그때 그 이후, 정회 후에 다시 시작됐을 때 공식적으로 취재하던 기자분들에게 사과를 했고, 오늘도 내가 통화를 했다."
- 본인이 '인격적 모욕'이라고 느낀 발언은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인가?"(모욕적으로 느껴지는) 내용이 워낙 많이 있어서, 우선 사기꾼이라든지 기타 몇 가지 언어들이 있다. 말 그 자체보단 말에 실려 있는 감정이 훨씬 더 맘을 아프게 했다. 참지 못하고 안 그랬으면 괜찮았을 텐데 갑자기 플래시가 터지는 바람에 너무 놀랐다."
-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글쎄요. 책임져야 할 부분에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도 자리에 연연한다거나 그런 생각 안 한다.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물러나야 할 그런 일이 있거나 그런 때가 되면 책임지고 물러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