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동 성매매 집결지 정비 '100일'

경찰, 사후 관리대책 수립 시행

등록 2008.10.27 17:51수정 2008.10.27 17:51
0
원고료로 응원

대전 중구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종합 정비대책 시행 100일을 맞아 경찰이 사후 관리대책을 수립, 시행에 나선다.

 

대전중부경찰서(서장 황운하)는 그 동안의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 종합 정비대책 시행의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유천동 집결지의 성공적 해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후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종합대책 시행 두 달 만인 지난 9월 17일 유천동 집결지 67개 전 업소가 영업을 중단(이중 43개 업소가 휴폐업계를 제출)한 가운데, 지금까지 4개 업소 6명의 악덕 성매매 업주와 마담 등에 대하여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한 경찰은 성매수 남 17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3개 업소 업주 등 5명에 대하여도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사후 관리대책을 마련,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이 마련한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기존의 T/F팀을 사후 관리 T/F팀으로 전환하고 유천동 집결지 여성들의 탈성매매와 자활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위해 여성인권지원센터 소장과 대전시청 관계 공무원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한 대전중부경찰서를 유천동 집결지 관련 책임수사관서로 지정, 선불금 미변제를 이유로 업주가 여종업원을 고소하는 경우, 전국 어느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이라도 대전중부경찰서에서 선불금이 성매매 강요수단으로 이용된 점을 입증, 여종업원들에 대하여 통일적으로 무혐의 처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불이 모두 꺼져있어 우범 지역화 될 우려가 있는 유천동 집결지 일대를 치안강화구역으로 설정, 이동파출소 운영하고, 자율방범대 활용 순찰, 방범등 10개소 추가설치 등 특별방범 활동을 적극 전개하여 범죄 발생 예방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성매매 업소 건물주들에 대하여 특별 소양교육을 실시, 성매매 업주에게 건물과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가 성매매 알선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는 한편, 성매매 업주들과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도록 촉구하고, 향후 건물주에 대하여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 형사 처벌함과 아울러 그간의 임대수익금을 몰수 추징할 것이라는 내용도 교육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유천동 집결지 일대에서 비밀리에 영업을 하고 있거나 영업을 재개하려는 업소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단속 활동으로 성매매 영업이 재개되지 못하도록 하고, 대전시청, 중구청 등 자치단체가 도시환경 정비대책을 적극 추진, 유천동 지역에 새로운 도시 기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 유천동 집결지의 성공적 해체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08.10.27 17:51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성매매집결지 #유천동 #대전중부경찰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제발 하지 마시라...1년 반 만에 1억을 날렸다
  2. 2 아파트 놀이터 삼킨 파도... 강원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
  3. 3 나의 60대에는 그 무엇보다 이걸 원한다
  4. 4 시화호에 등장한 '이것', 자전거 라이더가 극찬을 보냈다
  5. 5 이성계가 심었다는 나무, 어머어마하구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