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정보부는 동아일보 광고탄압 전부터 각 언론사별로 담당자를 두고, 보도제한조치 이행 요구, 기사의 방향설정, 기사의 크기 등을 요구했으며, 이를 따르지 않는 언론인들에 대해서는 기자, 주필, 이사, 사주 등 직위를 가리지 않고 회유, 협박, 연행, 폭행, 고문, 사표종용, 해임압력 등을 행사함
○ 1974년 10월 23일 오후 서울대 학생데모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였다고 해서 송건호 편집국장을 비롯한 기자들이 중앙정보부로 연행되자 동아일보 기자들은 1974년 10월 24일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하면서 '본질적으로 자유언론은 바로 우리 언론종사자들 자신의 실천과제일 뿐 당국에서 허용 받거나 국민대중이 찾아다 쥐어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외부간섭 배제, 기관원 출입 거부, 언론인의 불법연행을 일절 거부하고, 만약 어떠한 명목으로라도 불법연행이 자행되는 경우 그가 귀사할 때까지 퇴근하지 않기로 한다' 등을 결의함
○ 1974년 10월 24일 밤 9시 20분, 조선일보 기자 150여 명이 '언론자유회복을 위한 선언문',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등이 '중앙매스컴 언론자유수호 제2선언', 1974년 10월 25일 한국일보 기자들이 '민주언론 수호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하였고, 경향신문 서울신문 신아일보 동양통신 합동통신 문화방송 국제신문 부산일보 전남매일 매일신문 충남일보 전남일보 영남일보 대구MBC 기자들도 언론자유실천선언에 동참했으며,
○ 1974년 10월 26일 산업통신 전북신문 경남일보 전주MBC에서, 10월 27일 기독교방송, 10월 28일 경기신문, 10월 30일 내외경제 기자들이 언론자유 수호 선언을 발표하는 등 1주일 동안 모두 35개 언론사의 언론인들이 동참함
○ 동아일보사는 1975년 3월 8일 부터 5월 1일 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49명을 해임하고 84명을 무기정직 처분함.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당시 여권의 고위층이 동아일보사는 발행인이나 편집인 지배하에 놓여야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취해졌으며, 또 이러한 인사 조치에 대한 동아일보 언론인들의 항의농성도 통행금지가 있던 1975년 3월 17일 새벽에 정부의 비호아래 동원된 인력에 의해 강제 해산됨. 같은 시기에 조선일보사에서도 언론인들이 대량해임 되었고 기자협회보도 폐간됨
출처: 진실화해위 동아투위 관련 권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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