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왔던 가을이 벌써 뒷모습을 보이며 물러설 즈음, 부족한 겨울 양식을 가득 채우는 행사가 있었다.
첨단지역 장애우, 애일의집 장애우, 씨튼직업재활 장애우들 150여명과 첨단청년회가 함께한 ‘제2회 첨단 한마음 체육대회’가 그것.
2일 오전 10시부터 광주첨단 쌍암공원에서 첨단청년회(회장 김창현)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청년회원들과 장애우가 어우러진 한마당 잔치였다. 1부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시작된 체육대회는 택견 첨단전수관의 택견 시범과 줄넘기 피구 등 체육 행사로 진행되었다.
“정말 재미있고 신나요. 누나 형들과 함께 줄넘기도 하고, 또 제가 공을 던질 때 응원도 해주니까 더 힘이 나요”
애일의집 김민규 (24세)씨다.
매일 반복되는 공간에서 나와 마음껏 뛰고 웃는 장애우들의 해맑은 얼굴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 그대로였다.
3부 여흥시간에는 가수 불태산씨의 사회로 가요를 비롯한 국악, 사물놀이, 디스코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을 돋우었으며, 3부 중간에 경품 추첨과 노래자랑은 재미 하나를 더 했다.
‘제2회 첨단 한마음 체육대회’를 주관한 첨단청년회는 2003년 결성되어 제5회 ‘첨단가족연날리기대회’를 개최 하는 등 첨단지역의 발전과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무대 없이 운동장에서 치러진 한마당 잔치는 신체적인 장애로 인한 불편함과 사회의 편견이 녹아 내려 없어진 행사로, 풍년가를 흥얼거리는 농부의 모습이 부럽지 않았다. 또한 그곳에는 느리지만 담담하게 달리는 ,삶을 끌어가는 장애우들과 첨단청년회원들의 넉넉함이 있었다.
2008.11.03 12:35 | ⓒ 2008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저는 광주 첨단지구에서 첨단정보라인을 발행하는 발행인입니다.
첨단정보라인은 월간지(광주 라88)로 정보화 시대에 신속하고 알찬 보도논평, 여론 및 정보 등 주민생활의 편익을 제공하며 첨단지역 상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만큼 생생한 소식을 전할 수는 없지만 이 지역의 관심 현안을 취재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민들과 늘 함께 하려고 합니다.
공유하기
광주첨단청년회 장애우들과 체육한마당 잔치 열어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