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튀김시범적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인삼튀김을 해보았다...맛과 향이 뛰어남.
이명화
알마늘도 듬뿍 넣고, 대추, 밤도 넣고 큰 수삼을 두 뿌리씩이나 넣고서 말이다. 삼계탕을 끓인 어제 저녁, 온 집안에 기분 좋은 인삼냄새가 가득했고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삼계탕을 끓일 때, 일단 닭은 삶아서 뼈를 발라낸 다음 다시 끓이는 것이 인삼의 약효가 새지 않는 비결이라고 한다. 다음엔 그렇게 해야겠다. 오늘 낮엔 시범삼아 인삼튀김을 한번 해 보았다. 수삼 한 뿌리를 물에 깨끗이 씻어서 튀김가루 반죽에다가 묻혀서 프라이팬에 살짝 튀겼다. 따뜻한 인삼튀김에 인삼특유의 맛과 향이 배어 아주 좋았다.
인삼은 사람의 모습을 닮았고 한방에서 으뜸약재로 칠 만큼 명약이라고들 한다. 금산인삼에 대해 전해오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인삼이 금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약 1500년 전의 일이라 한다.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개안 부락에 강씨 성을 가진,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성지극한 선비가 있었다 한다. 선비는 어느 날 어머니가 병들어 자리에 눕게 되어 세상에서 좋다는 약을 구해서 어머니께 드렸지만 효과는커녕 병은 날로 깊어만 갔단다.
그날도 그는 금산의 명산인 진악산 관음굴에서 정성을 들여 모친의 쾌유를 빌면서 백일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꿈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진악산 관음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가 3개 달린 풀이 있으니 그 뿌리를 달여드려라'하고는 사라졌단다. 그는 꿈에 본 암벽을 찾아갔고, 과연 그 풀이 있어 뿌리를 캐어 어머니께 달여 드렸더니 어머니 병이 완쾌되었다고 한다. 그 씨앗을 남이면 성곡리 개안 부락에 심어 재배하기 시작했고 그 뿌리가 사람의 모습과 같다하여 인삼이라 불리어 재배되었다고 한다.
강씨 총각이 인삼을 처음 심었던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946번지의 밭에는 지금도 알아볼 수 있도록 비석이 세워져 있다한다. 금산 장날은 매월 2일과 7일이라 한다. (2,7,12,17,27)부산.양산지역에서 충청남도 금산가는 길은 양산IC에서 북부산IC를 지나 남해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진주분기점에서 대정·통영고속도로 타고 대전방향으로 올라가다가 금산IC를 나가 15분 정도만 가면 금산시장이 나온다. 여기서 15분정도 더 차로 달리면 대둔산에 당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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