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참꼬막. 속이 알차다. 맛도 깊다.
이돈삼
쫄깃하고 짭조름한 이 참꼬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2008벌교꼬막축제'가 14일부터 사흘 동안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무대는 벌교제일고등학교 특설무대와 대포리 갯벌.
관광객들이 직접 갯벌에서 꼬막을 잡아보는 체험프로그램을 크게 늘려 참여형 체험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벌교번영회와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가 행사를 주관, 벌교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문학과 갯벌이 하나 되는 시간'을 주제로 열릴 이 축제는 14일 벌교5일장에서 한마당잔치로 시작돼 실버댄스, 보성북소리예술단 공연, 노래자랑으로 이어진다. 15일에는 대포리 갯벌에서 널배 타기 경연과 체험, 꼬막잡기 체험, 꼬막 까기 대회 등이 열린다. 국악공연과 채동선음악회, 댄스 퍼포먼스, 특집쇼도 마련된다.
16일에는 소설가 조정래와 함께하는 <태백산맥> 무대탐방, 진혼제, 사투리 경연대회, 어린이 사물놀이 경연, 꼬막요리 경연, 청소년 페스티벌, 어울림한마당 등이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