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주민들에게 나눠줄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가 있었다. 앞에 보이는 상자는 임직원과 부인회에서 담근 김치 상자들로 인근 독거노인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오문수
2007년 2조 1천억 원의 매출규모를 가진 회사는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가진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화학의 사업이 있으며, 폐가스, 벙커씨유(B-C), 유연탄을 연료로 스팀과 전기를 생산하여 회사뿐 아니라 인근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폐타이어를 연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제2 열병합발전소가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열병합발전소로서는 국내 최대용량으로 하루에 1100톤의 유연탄을 전량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순환유동층 보일러는 750~850도의 저온에서 연소되며, 저온 연소는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적어 친환경적 발전구조이다.
하루 6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현장에는 연기하나도 나지 않고 석탄부스러기 흔적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열과 전기의 생산비율이 80:20인 발전소는 생산되는 열의 대부분을 회사 생산시설에 보내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전년대비 5.8% 절감하고, 1만2천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폐에너지 회수를 이용한 CDM(청정개발체제) 사업 추진을 통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CDM(청정개발체제)이란 2005 교토의정서에 의해 공식 발효된 메커니즘으로 선진국이 개도국에, 또는 개도국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해 달성한 실적으로 자국의 감축실적을 활용 또는 매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마침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회사 임직원(송석근 전무)및 부인회에서는 회사 인근의 주민들과 유대를 돈독히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회사에서는 삼일동 주삼동 여천동 미평동에 사는 독거노인들에게 배추 5백포기 분량의 김치를 담가 나눠줬다.
숲 해설가, 독서지도사, 문화관광해설가로 기후보호해설가 교육에 참여한 김영란씨는 “가끔 여수산업단지를 지나며 커다란 연통에서 공해가 심하게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금호석유화학에서 스팀을 통해 전기를 만들고 배기가스를 깨끗하게 만들어 배출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정에서 쉽게 생각하는 전기에 대해 아껴 쓰고 고맙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매립가스(LFG)자원화 및 CDM사업을 벌이고 있는 여수시 만흥동의 쓰레기 매립장을 찾았다. 1997년에 준공돼 202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시설에는 하루 185톤의 쓰레기가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