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젊은 노년 모여 음악봉사 나가다

경복고 39회 동창들, 정기 환우위로 음악회 펼쳐

등록 2008.11.27 22:07수정 2008.11.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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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음악으로 봉사하는 뉴실버들 경복고39회 동기들

음악으로 봉사하는 뉴실버들 경복고39회 동기들 ⓒ 정정자


서울 경복고등학교 제39회 졸업생들 중에서 음악을 애호하는 경복3927합창단 동아리들이 정기적으로 합창연습을 하고 소외계층과 병원을 찾아가 환우들을 위로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월 25일에는 사랑의인공신장실을 방문하여 신장이식중인 환자들이 잘 회복되기를 기원하며 감미로운 화음으로 환우들을 위로해주었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장기기증 홍보팀 김소정 간사의 소감이었다.

전 시립합창단 지휘자였던 최홍기(64)리더를 비롯하여 20여명의 단원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최홍기 지휘자의 소속교회인 연동교회에서 초교파적으로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a 인공신장실에서 충정로에 있는 인공신장실에서 음악봉사 중...

인공신장실에서 충정로에 있는 인공신장실에서 음악봉사 중... ⓒ 정정자


그리고 정기적으로 봉사를 나가는 곳은 샘물호스피스 선교원(양지), 국군수도병원(성남), 외국인 근로자교회(화성), 사랑의인공신장실(충정로)인데 그 외에도 음악치료를 원하는 소외계층과 환우들을 위해서라면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이색적인 것은 교우들이나 친지의 자녀들 결혼식장에서도 축가를 불러주어 찬사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인생을 모범적으로 살아온 아버지들이 진정어린 축가를 불러줌으로써 신랑신부의 장래가 더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를 나온 인재들이고 사회 곳곳에서 유능한 선구자로 활약해왔는데, 이제 자기사업을 하는 친구 외엔 거의 다 정년퇴임을 하였다.


사실 젊은 날에는 일에 쫓겨 도저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음악적 취미를 살리고 친구들과 더불어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더없이 흐뭇하다고 단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덧붙이는 글 | 실버넷 뉴스에 송고


덧붙이는 글 실버넷 뉴스에 송고
#음악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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