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사회 "미 쇠고기 판매 중단하라"

롯데마트 "안정성 정부 보장" vs시민사회 "대규모 불매 운동 진행”

등록 2008.11.29 17:18수정 2008.11.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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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감시 인천운동본부 회원들이 롯데마트 부평점 관계자에게 미국산 쇠고기 판매 관련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감시 인천운동본부 회원들이 롯데마트 부평점 관계자에게 미국산 쇠고기 판매 관련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한만송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감시 인천운동본부 회원들이 롯데마트 부평점 관계자에게 미국산 쇠고기 판매 관련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한만송

 

27일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해 인천지역 시민사회는 29일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안정성은 정부가 보장했기 때문에 판매 중단할 수 없다"며 판매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어 시민사회와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감시 인천운동본부는 29일 부평역사에 위치한 롯데마트 부평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국 멜라민 오염 식품 파동 여파가 남아 있는 지금 서민들의 식탁은 또 다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형마트들이 잇속만 차리려고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고 판매 중단을 주장했다.

 

이어 "돈벌이에 급급해 지역 공동체와 소비자의 건강을 외면한다면, 인천지역과 공존할 수 없다"며 "다음 달 1일부터 구별 대형마트에서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불매, 감시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롯데마트 부평점에 항의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부평점 롯데마트 지점장은 "판매량은 급증하지 않았으나, 기존 판매량에서 2배 정도 매장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안정성의 문제는 정부의 검역 시스템을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항의서한에 대해서는 본사에서 충분히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프러스 규탄 집회를 벌이는 등의 불매 운동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어 판매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는 대형마트와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도중 한 보수단체 회원이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기자회견을 방해하기도 했다. 

2008.11.29 17:18ⓒ 2008 OhmyNews
#미국산 쇠고기 #롯데마트 부평점 #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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