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사성암 약사전과 대웅전.
이돈삼
전라남도 구례를 생각하면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이 먼저 떠오른다. 사찰을 얘기하면 지리산 화엄사를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크고 웅장하기 때문이다. 국보와 보물 등으로 지정된 문화재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소박한 아름다움은 오산 사성암에 더 있다. 사성암은 지리산 노고단이 저만치 보이는,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오산(531m)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연기조사가 처음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사성암(四聖庵)은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 의상대사가 수도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