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상담실에서는 몸의 근육량과 지방량 등을 측정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몸을 바꾸기 위한 계획을 짠다.
박상익
"담배를 끊게 되면 일시적으로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늘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스트레스 때문에 다시 담배를 피울 수 있으니 영양상담을 같이 받아 보세요."
같은 층에 있는 영양상담실을 찾았다. 평소 늦잠을 자느라 아침을 거르고, 새벽 2~3시까지 컴퓨터를 하다 보면 배가 고파 라면을 먹는 생활의 반복. 이참에 식습관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식습관과 관련한 개인카드를 만들었다. 영양사 박현정(29) 선생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쳐야 한다고 엄포를 놓으셨다.
"지금 많이 먹고 안 먹고가 중요한 게 아니네요. 식습관을 고쳐야 해요."
피자나 햄버거 같은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말.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데 혼자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특히 집에서 밥을 잘 먹지 않는데다가 학생식당에는 볶음밥이나 비빔밥류가 많기 때문이다. 영양사 선생님은 미리 집에서 한 공기를 펼쳐보고 그것에 비슷한 양을 먹도록 권했다. 그리고 20대의 식습관에 관해 충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바쁜 것은 알지만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해요. 세 끼 먹는 버릇을 들여야 균형 잡힌 몸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조건 한 음식만 먹거나 아예 안 먹는 식으로 하는 것은 위험해요. 무엇이든지 적당한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흔히 유명인의 식습관을 따르려는 경향이 있는데 전문가와 상담해 자신만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계기로 나는 식사일기를 쓰고 있다. 라면을 먹으면 안 되지만 일단 먹으면 최대한 솔직하게 쓰고 있다. 이렇게 습관을 들이면 점차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체력측정] 지방 줄이려면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