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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이 손담비 노래 '미쳤어'에 맞춰 색다른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남소연
▲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이 손담비 노래 '미쳤어'에 맞춰 색다른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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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남소연
▲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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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시민들의 참여가 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고 있다. ⓒ 남소연
▲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시민들의 참여가 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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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기다릴께 무한도전x2' 참가자들이 경찰의 방해에도 9일째 256명 미션에 성공했다. 경찰은 행사시간 한 시간 전부터 병력을 배치하고 방송차량까지 대기시켰다. 경찰은 "마이크를 사용하면 연행하겠다" "이 행사는 불법집회다"며 행사 시작 전부터 과민하게 반응했다.
명동역 입구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참가자들은 잠시 술렁였지만,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150여명이 모여들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로 참가자는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자리에 앉자 경찰은 참가자들을 둘러싸고 방패벽을 만들었다. 경찰은 참가자들과 행인들을 분리시켜 행사를 무산시키려고 두세겹의 두꺼운 벽을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좁아진 통로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의 방패벽으로 인해 추가 참가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참가자들은 지인들에게 명동으로 와달라는 연락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참여를 호소했다. 한 참가자는 "여기 서있는 전경들까지 다 세야하는거 아닙니까"며 경찰의 몰상식한 행동을 비꼬기도 했다.
경찰의 계속되는 경고방송에도 참가자들 자리지켜
참가자들은 퀴즈를 풀고, '1:100 가위 바위 보'를 하며 계속 자리를 지켰다. 경찰의 무자비한 경고 방송에도 흥겨운 노래와 춤에 박수를 치며 시간을 보냈고 조금씩 참가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3일째부터 참가한 한 대학생은 "언젠간 경찰이 방해를 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막무가내식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 덕분에 오늘 꼭 성공하고 가야겠다"'며 경찰에 방해는 아무 문제가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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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의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참가번호가 적힌 종이를 나눠주고 있다. ⓒ 남소연
▲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의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참가번호가 적힌 종이를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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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이 목표인원 256명을 달성하기 위해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 다음카페 '널 기다릴께'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린 MB반대 '무한도전x2'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이 목표인원 256명을 달성하기 위해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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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마음이 모두 그래서였을까?
행사를 시작한지 한시간 반이 지난 밤 9시경, 한명 두명 꾸준히 늘던 참가자는 결국 256명을 채우며 오늘의 목표를 달성했다.
참가자들은 목표달성에 환호하며 '기차놀이'를 시작했다. 줄을 맞춰선 참가자들은 어제보다 더 긴 '인간 도미노'를 하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방해에도 목표를 달성한 것에 더욱 기뻐하며 내일의 목표 512명도 문제없다는 표정이었다.
오늘 처음 참가한 한 네티즌은 "구호도 연설도 없이 그냥 속풀이 해보자는 건데, 경찰이 해도해도 너무 한다"며 "그렇게 할수록 우린 더 많이 모일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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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사회를 본 '돼지고양이'님 ⓒ 남소연
▲ 이날 사회를 본 '돼지고양이'님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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