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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가 수리사 입구에 개장한 얼음 썰매장 ⓒ 서운교
영하의 강추위 덕분에 얼음이 꽁꽁 어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심과 가까운 지역에도 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유료 공간도 하나둘 생기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얼음썰매장을 운영해 온 군포시가 올해도 주민자치위원회와 손잡고 무료 얼음썰매장을 만들어 개장했다.
경기도 군포시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군포 수리사 입구 인근인 속달동 264-4번지 일원 농경지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얼음썰매장을 지난 3일 개장하고 무료로 개방해 동네 어린이들뿐 아니라 나들이 나온 가족단위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얼음썰매장은 대야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대고, 얼음 위로 삐져나온 벼 밑둥을 일일이 예초기와 낫으로 베어내어 매끈한 얼음판으로 정리했다. 그런 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본격 개장하게 된 것.
1800㎡ 규모에 달하는 넓은 얼음썰매장은 오는 2월 2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일 운영한다. 썰매장에는 100여개 얼음썰매를 대여하고 구급용품, 천막과 난로 등이 배치되어 있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상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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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썰매장에서 신난 어린이들 ⓒ 군포시청
대야미역 일대는 온가족의 겨울철 청정 놀이터
얼음썰매장은 논에 물을 대 만든 자연속 '전통 방식'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묘미를 줄 뿐만아니라 인근 군포 팔경중 3경인 반월저수지를 비롯 갈치저수지, MTB라이딩이 가능한 수리산 임도 등이 있어 온가족이 종합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철 4호선을 이용해 대야미역에서 내려 수리사까지 이어지는 3㎞ 정도의 대야미 일대는 풍경이 아주 좋다. 특히 돌담이 있는 마을과 전국 아름다운숲 우수상으로 선정된 당숲이 겨울철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다소 위축되기 쉬운 겨울철에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과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기위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얼음썰매장을 개장했습니다. 어린이와 동반하는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거워하는 명소가 됐으면 합니다."
대야동주민센터 서운교 사무장은 "얼음썰매장 위치가 지난해 보다 수리사 입구쪽으로 변경됐다"며 이는 얼음썰매장이 너무 양지비른 곳에 위치해 얼음이 녹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부득이 위치를 옮긴 것으로 작년에 왔던 나들이객들이 혹여 착오가 없을까 걱정했다.
서 사무장은 썰매 대여시 1천원을 받고 반납 시 돌려주는 것으로 당초 계획을 잡아 시 홈페이지에 썰매 보관료로 1천원이 명시했으나 현재 무료로 운영중이며 자가용 주차장도 마련하고 수리사행 마을버스를 타면 얼음썰매장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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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썰매장의 2008년 풍경 ⓒ 군포시청
덧붙이는 글 | 얼음썰매장 가는 길과 정보
전철 4호선 대야미역 개찰구를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나오면 앞에 수리산 등산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 왼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약 150m 가면 둔대초등학교가 자리하고 대야미 '제3새마을교'를 건너 수리산 방향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얼음썰매장이 반겨준다.
◇대야미역~얼음썰매장 약 3㎞(도보 30-40분 정도)
◇전철: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에 하차후 마을버스 1-2번
◇버스: 산본 6번 마을버스(대야미역) 1-2번 수리사행 마을버스(얼음썰매장)
◇자가용: 군포시내 - 47번국도 - 도장터널 - 500m 지점에 오른쪽길 - 대야미역 - 둔대초교 - 수리사 입구(얼음썰매장)
◇문의: 대야동주민센터:☎ 031-390-8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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