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점검이 한창인 나로우주센터(왼쪽 사진)와 우주센터 안에 세워진 길이 33m, 직경 2.9m의 과학기술위성2호의 모형 모습이다.
이돈삼
발사체의 규모는 총중량 최대 140톤, 총 길이 33m, 직경 2.9m, 추력 170t급. 우주상공 약 170㎞까지는 1단 발사체를 사용한다는 게 나로우주센터 측의 설명이다. 이후 1단 로켓과 상단부를 분리, 2단 킥모터를 사용해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임무궤도에 올려놓게 된다는 것. 현재 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체 조립건물에서 실제와 똑같은 모형의 KSLV-1 1단 로켓과 자체 개발한 상단부 결합작업 등을 통해 성능실험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의 새 장을 열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사업비 총 3125억원을 투입, 대지 512만㎡(시설부지 36만㎡)에 건설됐으며 발사장 시설과 발사 운용장비를 갖추고 있다.
발사장 시설로는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추적레이더동, 위성 및 발사체 조립시험시설, 기상관측소, 제주추적소 등이 있다. 홍보관 역할을 할 우주과학관은 1월중 개관,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는 게 나로우주센터 측의 방침이다.
나로우주센터 인근엔 우주체험관과 천문과학관도 건립된다.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에는 국립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가 들어선다. 내년 개장 예정으로 우주비행체험장과 우주장비연습장, 전시장, 로켓제작 실습장 등을 갖춘다. 고흥군 도양읍 장기산 일원엔 우주천문과학관이 들어선다. 직경 800㎜의 대형 천체망원경을 갖춘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전시실, 전망대 등을 갖추고 내년 개관 예정이다. 고흥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메카가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