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대건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정욱)이 신협인천경기지역본부가 실시한 경영평가와 사업평가에서 2007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신용협동조합’으로 선정됐다.

부평대건신협 김광식 상무는 “미국 발 신자유주의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기관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을 받은 터라 더욱 값지다”며 “경영평가를 통해 검증된 재무건전성과 사업평가를 통해 인정받은 협동조합 정신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협중앙회는 매년 각 지역본부별로 지역 내 소재하고 있는 단위신협에 대해 경영부문 13개 항목과 사업부문 7개 항목 등 모두 20개 항목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5개 신협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대상은 안산상록신협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신협은 포천신협과 부평대건신협에게 돌아갔다. 인천에서는 부평대건신협이 유일하게 선정된 것. 신협은 1960년 대 국내 처음 도입 된 후 현재 전국에 998개 단위신협이 있으며 인천경기지역에는 169개 단위신협이 서민금융역할을 해오고 있다.

부평대건신협은 금융업무외에도 지역복지사업 일환으로 건물 2층에 무상으로 어린이도서관을 대여해 주고 있다. 2층에 들어선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은 동네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7월부터는 서민경제 위기 극복 차원에서 업계 최초로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수수료 등 전자수수료를 평생 면제해 주고 있으며, 12월부터는 현 7~8%대의 학자금대출로 고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3%대 저리 대학생학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부평대건신협 이정욱 이사장은 “신협은 금융 분야의 협동조합이다. 신협을 최초 설립할 때 가졌던 ‘연대와 협력’이라는 가치가 경쟁이라는 사회에 밀려 다소 퇴색된 면이 없잖아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며“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협은 협동조합운동을 전개하는 곳이 돼야 한다. 우리가 펼치는 사업은 협동조합의 정신을 지켜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대건신협은 2년 연속 최우수신협 선정을 기념해 오는 1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인근 부영공원에서 조합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걷기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완주한 사람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지고, 떡 등 음식도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