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모, 연수구청장 주민소환 청구서 제출

등록 2009.01.21 16:18수정 2009.01.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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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청장의 주민소환투표 청구서가 접수됐다.

 

하지만 연수구민회를 비롯해 관변단체 등 주민들은 연수구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연사모)이 국책사업(수인선) 관련해서 아무런 권한이 없는 구청장을 물고 늘어지는 등 행정을 마비하려는 의도성이 강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연사모가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로서 주민과 지자체장간의 불필요한 대립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연사모는 성명서를 통해 “수인선 복선 전철의 연수역사와 송도역사의 위치를 원래대로 조정해 달라고 수년 동안 구에 요구를 해 왔지만 남무교 구청장이 면담 자체를 거부하는 등 문제를 해결 하려는 행태를 보이지 않았다”며 “연수구 유권자의 15%인 2만96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구청장 주민소환투표를 실시,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연수구민회 측은 “170억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 주민들의 사용에 있어서 불편하다면 당연히 역사 위치를 조정 하는 게 순리지만 혈세가 낭비되는 중차대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되어 역사 위치가 변경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수인선이 개통되어 교통대란 없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주민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구청장이 국책사업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자신들의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구청장에게 책임 전가하여 행정을 마비시키려는 의도라면 팔짱끼고 지켜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무교 연수구청장은 지난 19일 오후 4시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통장자율회, 자유총연맹 연수구지회 등 지역 단체 대표자들을 급히 불러 간담회를 열고 주민소환투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남 구청장은 “일부 주민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구청장 주민소환 운운하는 것은 대다수 연수구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주민소환은 민원 사항을 정치적 개입으로 순수성을 상실시킨 증거”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약 20여개 단체장들은 주민소환과 관련 토론을 벌인 뒤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에 참고자료로 쓰일 연명부에 서명했다.

 

주민 K씨는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진즉 발 벗고 나서고도 남았을 것인데 이를 잘 알고 있는 연사모 측이 집요하게 이를 물고 늘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주민 화합을 먼저 생각해야 할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구청장 주민소환투표 청구로 인해 주민들 간의 불협화음을 조장하는 것은 잘 못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되려면 연수구 전체 유권자 19만7198명 중 15%인 2만9596명 이상의 서명을 받되, 4개 동 이상에서 최소 서명인 수 1974명의 서명이 필요하며 주민소환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총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되지만 효력정지가처분신청 결과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덧붙이는 글 | 연수신문에 게제되어 있습니다.

2009.01.21 16:18ⓒ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연수신문에 게제되어 있습니다.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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