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윷놀이와 함께 대표적인 세시 풍속놀이 가운데 하나다.
이돈삼
세시 풍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전남농업박물관(영암군 삼호읍)이다. 여기서는 25일부터 오는 2월 8일까지 박물관 야외전시장과 체험관에서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이 마당에선 승경도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연 날리기, 줄다리기, 그네뛰기, 윷놀이, 자치기, 새끼줄 넘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정월대보름인 9일에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를 해볼 수 있다.
박물관 전시실도 볼 만하다. 제1전시실은 선사·역사시대의 농경과 봄·여름농사를 주제로 한 갖가지 도구와 유물, 그림, 모형 등이 배치돼 있다. 제2전시실은 가을 농사와 겨우살이 모습, 농산제조 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뜰에는 목장승, 허수아비, 솟대, 돌탑, 원두막, 물레방아, 디딜방아, 뒤주, 장독 등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마치 옛날 고향집처럼 정겹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놀이문화를 체험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기에 제격이다. 설 연휴기간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겐 무료입장 혜택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