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물갈이 정책, 재개발 중지하라"

[현장] '개발확산 서울시 조례개정 반대! 주거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

등록 2009.02.12 16:56수정 2009.02.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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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앞의 철거민들 ‘개발확산 서울시 조례 개정반대! 주거생존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서울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있다. ⓒ 김도균

▲ 서울시의회 앞의 철거민들 ‘개발확산 서울시 조례 개정반대! 주거생존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서울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있다. ⓒ 김도균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빈민대책회의'와 '전국철거민연합' 등이 주최한 '개발확산 서울시 조례 개정반대! 주거생존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가 12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태평로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렸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100여 명의 철거민들은 이날 서울시의회가 심의하기로 한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비판했다.

 

심호섭 전국빈민연합 공동의장은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조례를 개정하는 것은 사실상 뉴타운 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속도경쟁을 벌이는 현재의 재개발 정책이 용산참사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의 ‘도시재정비 촉진 조례’ 개정안은 서울시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건축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하여 건축공사비를 융자해주는 것 등이 주요 내용으로, 지원 규모는 1조3천억원에 달한다.

 

정호진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건설자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막대한 혈세를 건설회사의 배를 불리는 데 쓸 것이 아니라, 서민 주거안정에 우선적으로 사용하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9.02.12 16:56 ⓒ 2009 OhmyNews
#용산참사 #뉴타운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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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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