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된 춘양목 벌채 "숭례문 버팀목 되길"

경북 봉화군 권영규씨 "나라 위한 좋은 일" 기증

등록 2009.02.26 17:12수정 2009.02.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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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구에 쓰라고 국민들이 기증한 소나무 벌채 작업이 시작되었다. 국보 1호 숭례문 복원에 사용할 춘양목 1그루다. 봉화군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봉화군 상운면 가곡리에 살고 있는 올해 73세인 권영규씨. 선친 때부터 집안에서 애지중지하며 버팀목으로 돌봐 온 소나무를 기증했다.


"나라를 위해 좋은 일에 쓴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부디 문화재를 소중히 여겼으면 합니다"

권영규씨가 기증한 춘양목 1그루는 수령이 100년 이상이고 둘레 210cm, 높이 20m, 지름 67cm 크기이다. 가격대는 수 천 만원을 호가한다.

봉화 춘양목은 2월 26일 오전에 벌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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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봉화 춘양목 푸른 하늘의 정기를 지붕 삼고 땅의 온정을 기반 삼은 지 100년의 세월. 인간들의 마지막 요청에 오늘, 길 떠날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 ⓒ 경북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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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잘 가라 마치 자식을 떠나 보내듯 허전하구나. 그대 잘 가라.... ⓒ 경북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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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제 산신에게 벌채가 잘 이루어지도록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 경북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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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제주를 따르고 있다. 지켜보는 권영규씨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 경북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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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질 굉음을 내는 힘찬 톱질에 육중한 소나무 밑둥이 맥없이 넘어 가고 있다. ⓒ 경북in뉴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경북in뉴스(www.kbin.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경북in뉴스(www.kbin.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춘양목 #숭례문 #벌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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