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장자연리스트'에 대해 다시 입장을 밝혔다.
18일 새벽 1시께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진 교수는 "내가 무슨 대단한 것을 알고있는 것처럼 기사를 쓰는 분들이 계신데, 그냥 이름 몇 개 들었을 뿐이고 시중에 나돈다는 명단 이상으로 알고있는 것은 없다"면서 사과했다.
특히 전날 "리스트에 국회의원도 있다"고 전했던 것에 대해서는 "연예계 비리 역사를 듣는 과정에서 과거에 그런 적 있었다는 얘기를 잘못 들은 것 같다, 얘기를 제대로 옮겼는지 확신이 없다"고 해명했다. 주워들은 말을 요약하다가 실수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말이) 기사화됐으니 사회적 책임이 따르고 그 기사에 책임질 수 없으니 결국 제가 잘못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게시판 글이라도 좀더 꼼꼼하게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전날인 17일에도 같은 게시판에 글을 올려 "그 동네를 잘 아는 사람에게 들었다"면서 "장자연씨 접대 명단에 모 신문사주 아들놈도 있다고 하고 국회의원 놈들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진 교수는 "연예계 노예계약이라는 명백한 범죄행위와 관련있고 연기자의 자살을 낳은 사건이니만큼,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명목으로 신원을 감춰주지 말고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다시 글을 올려 "(내 주장은) 보수언론에 대한 비판이었는데 피장파장의 반어법을 사용한 것을 직설법으로 이해한 분들이 있다"면서 "명단 공개는 법원 판결 이후로 미뤄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9.03.18 12:07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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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장자연 리스트에 국회의원? 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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