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자 <조선일보> 10면
조선일보
<한겨레><중앙>, 경찰의 '뒷북수사' 질타
22일 경찰이 고 장자연씨 소속사의 옛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주요 일간지들이 23일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보도한 가운데, <조선일보>는 "장씨 사망 전부터 '장자연 리스트'가 방송계 등지에 유포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문건 작성의 '의도'를 강조했다.
<'장자연 문건' 장씨 사망전부터 외부에 알려져>(조선, 10면)<경찰, 장씨 소속사 3층에 침대․샤워시설 갖춘 '별실' 확인>(조선, 10면)<기획사 대표 귀국 않고…· 前매니저 출석 않고… '핵심' 빠진 수사>(조선, 10면) <조선일보>는 10면에서 "'장자연 문건'의 존재를 언론에 처음 공개한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29)씨가 장씨가 자살하기 전부터 방송계 인사들에게 이 문건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닌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문건이 애초부터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작성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약점 만들어 놨다며 핍박하는 사람 있다">(경향, 10면)<경향신문>은 10면에서 경찰이 "장씨가 누군가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당하다 고민 끝에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라며 "장씨 문건이 자살 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상납 의혹' 삼성동 사무실 뒤늦게 수색>(한겨레, 10면)<장씨 지인 '개인편지' 내용 공개>(한겨레, 10면)<기획사 건물에 샤워시설․침대․와인바…>(중앙, 33면)<[취재일기] 언론보도 따라가기 바쁜 뒷북 수사>(중앙, 33면)<3층에 침대-샤워시설… 은밀한 접대 의혹>(동아, 14면)<한겨레>와 <중앙>은 전날 경찰이 진행한 장자연씨 소속사 옛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 '뒷북수사'를 질타했다.
<한겨레>는 "경찰은 22일 문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나 이미 일부 집기와 서류가 빼돌려진 것으로 확인돼 '뒷북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사건의 핵심인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서는 뒷북 수사로 일관하면서 "'장자연 리스트'의 인터넷 유포를 막기 위한 수사에는 열을 올린다"고 꼬집었다.
<중앙일보>도 33면에서 장주영 기자의 취재일기 <언론보도 따라가기 바쁜 뒷북 수사>에서 "경찰이 문제의 사무실(장자연 소속사 옛 사무실)을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것은 전날 한 스포츠 신문이 의혹을 제기한 다음이었다"며 경찰의 '뒷북수사'를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인사들의 명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문건도 확보하지 못한 채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이를 뒤늦게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실제 진행되는 경찰 수사를 보면 핵심을 파고들지 못하고, 계속 사건의 주변부만 맴도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동아일보>는 경찰의 장자연씨 소속사 옛 사무실 압수수색 사실만 보도했다.
[브리핑③] 주요 일간지 '박연차 리스트' 1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