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기웃거리는 봄...우리 동네 스케치

등록 2009.03.24 13:13수정 2009.03.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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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웃거리는 봄 회색빛 건물과 무심하게 서있는 자동차는 아직 겨울인데...

기웃거리는 봄 회색빛 건물과 무심하게 서있는 자동차는 아직 겨울인데... ⓒ 김시열


   닫힌 창문 회색빛 담벼락은 아직 겨울인데 연둣빛 봄은 바지런히 동네를 기웃거립니다.


a 담을 넘어 오는 연둣빛 담벼락을 넘어 늘어진 가지에 봄이 얹혀 있네요.

담을 넘어 오는 연둣빛 담벼락을 넘어 늘어진 가지에 봄이 얹혀 있네요. ⓒ 김시열


   
      하늘하늘 가지를 늘여 담을 넘고...

a 진달래 꽃망울 진달래 꽃망울이 막 꽃을 피우려는 듯

진달래 꽃망울 진달래 꽃망울이 막 꽃을 피우려는 듯 ⓒ 김시열


         
     앵돌아선 담 앞에 섭니다.

a 진달래 꽃망울 진달래 꽃망울이 있으니 을씨년스럽던 골목길이 화사합니다.

진달래 꽃망울 진달래 꽃망울이 있으니 을씨년스럽던 골목길이 화사합니다. ⓒ 김시열


   
    "나 좀봐~ 나 봄이야!"

    자박자박 동네 어귀로 걸어나가, 봉긋봉긋 고개 내밀고 소리치니...
    
a 명자나무 꽃 담벼락에 명자나무가 곧 꽃을 틔울 듯...

명자나무 꽃 담벼락에 명자나무가 곧 꽃을 틔울 듯... ⓒ 김시열


    담벼락에 턱을 괴고 자울자울 졸던 명자나무 화들짝 깨어납니다.

   "진짜, 너 봄이구나!"
#그래!숲 #새봄 #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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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 그리고 조경일을 배웁니다. 1인가구 외로움 청소업체 '편지'를 준비 중이고요. 한 사람 삶을 기록하는 일과 청소노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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