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거민참사현장, '촛불미디어센터' '촛불방송국' 개관

"촛불들의 영상제작과 소통으로 미디어민주주의 꿈꾼다"

등록 2009.04.04 16:29수정 2009.04.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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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참사 현장 뒷편 레아 호프자리에 '레아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이 4월3일 오후4시 개소식을 가졌다. ⓒ 임순혜

용산철거민참사 현장 뒷편 레아 호프자리에 '레아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이 4월3일 오후4시 개소식을 가졌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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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현장 뒷편, 레아 촛불미디어센터로 가는길의 설치미술 작품. ⓒ 임순혜

용산참사 현장 뒷편, 레아 촛불미디어센터로 가는길의 설치미술 작품. ⓒ 임순혜

1인 미디어시대, 용산철거민참사 현장 뒷편 레아 호프자리에 '레아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이 3일 오후4시 개소식을 가졌다.

 

용산참사현장 바로 뒷건물 2층 건물인 '레아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은 촛불시민연석회의(가)가 '용산4가철거민대책위'와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 등과 협력하여 용산참사 현장에 한 달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하였다.

 

'레아 촛불미디어센터'는 기존에 있던 레아 호프 건물 그대로에 약간의 칠을 한 뒤 그림을 걸고 컴퓨터와 책상, 편집기 등을 갖추고 출발하여 촛불들의 영상제작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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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 입구에 걸린 뭉크의 그림.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 입구에 걸린 뭉크의 그림.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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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미디어센터 1층에 걸린 걸개그림.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 1층에 걸린 걸개그림.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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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미디어센터 1층 한가운데 놓인 조각 작품.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 1층 한가운데 놓인 조각 작품.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은 지난 한해 거리를 뒤덮었던 수많은 촛불들의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공간, 그 촛불들이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개발을 통한 이윤보다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더 많은 촛불들의 목소리를 직접 알리고자 출발하였다.

 

그동안 촛불들과 결합하여 '촛불미디어센터'를 준비해 온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허경 활동가는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은 생명을 무시하는 개발정책과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세상을 떠난 우리 이웃들의 삶과 투쟁을 이제는 촛불이 직접 세상에 알리고 세상과 소통하고자 만든 공간이며, 더 작은 목소리, 더 작은 생각, 더 작은 미디어가 묻히지 않고 수많은 작은 미디어가 모여 세상을 움직이는 미디어민주주의를 꿈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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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미디어센터 1층 벽에 걸린 풍자 만화들.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 1층 벽에 걸린 풍자 만화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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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미디어센터 1층에 걸린 만화와 걸개 그림.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 1층에 걸린 만화와 걸개 그림.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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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미디어센터 2층에 영상제작과 편집을 할 수 있는 컴퓨터와 편집기 등 장비가 놓여 있고, 사무실, 쉼터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 2층에 영상제작과 편집을 할 수 있는 컴퓨터와 편집기 등 장비가 놓여 있고, 사무실, 쉼터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 운영기간은 용산투쟁과 함께하며, 운영시간은 오전10시 ~ 오후 9시(필요시 추가개방)까지이며, 회의 및 사무 공간으로 활용, 인터넷, 문서 작업을 위한 컴퓨터 설치, 촬영/ 편집 장비 설치, 방송제작을 위한 간이 스튜디오, 온라인 까페운영을 할 예정이며 촛불시민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촛불미디어센터'는 정기상영회, 용산4가 폭력감시단 구성,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경찰폭력갤러리 운영 등을 할 예정이며, '촛불방송국'은 촛불뉴스제작, 용산4가철거민방송제작(영상/라디오), 용산외국어뉴스제작, 공동영상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다.

 

'촛불미디어센터'는 아직 장비가 많이 모자란다며 시민들의 장비 증여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였다.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 개소식이 끝난 후에 6시부터는 대한민국개발잔혹사, 철거민의 삶을 다룬 '여기 사람이 있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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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 개소식 이 끝나고 떡과 술을 들며 담소하고 있다.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와 촛불방송국 개소식 이 끝나고 떡과 술을 들며 담소하고 있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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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미디어센터 개소식이 끝난 후, 6시부터는 대한민국개발잔혹사, 철거민의 삶을 다룬 '여기 사람이 있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 임순혜

촛불미디어센터 개소식이 끝난 후, 6시부터는 대한민국개발잔혹사, 철거민의 삶을 다룬 '여기 사람이 있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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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개발잔혹사, 철거민의 삶을 다룬 '여기 사람이 있다' ⓒ 임순혜

대한민국개발잔혹사, 철거민의 삶을 다룬 '여기 사람이 있다' ⓒ 임순혜

2009.04.04 16:29 ⓒ 2009 OhmyNews
#촛불미디어센터 #촛불방송국 #용산참사현장 #미디어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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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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