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30일 열린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 시민문화제'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는 배우 권해효.
권우성
누구든 자유롭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힐 수 있다고 하지만 연예인은 쉽지가 않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고 있는 만큼 의도와 달리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고, 자칫 오랫동안 '관리'해온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우리 사회에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연예인이 드물다. 각종 선거 때마다 '얼굴마담' 역할로 많이 동원되기는 했지만 얼굴이 아닌 구체적 실천으로 정치성을 드러낸 경우는 극히 미미하다.
이런 상황에서 배우 권해효의 활동은 눈에 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촛불집회에서는 직접 마이크를 잡았고, 크고 작은 각종 여성단체와 인권단체 행사사에서도 그는 늘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고 최진실씨 자녀의 친권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는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 땅의 친권법이 남녀 모두를 위해 평등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쯤 되면 권해효의 사회참여는 특별한 일도 아닌 '일상'이다.
<오마이뉴스>는 15일 오후 배우 권해효를 초대해 그의 연기철학과 사회참여, 그리고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는 도대체 왜 사회참여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일까. 연예인으로 고 장자연 사건과 윤도현의 'KBS 퇴출'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가 생각하는 연기론과 배우론은?
탁현민 한양대 문화컨텐츠학과 교수가 묻고 권해효가 답한다. 이 대담은 오후 3시부터 <오마이TV>를 통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생중계된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그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권해효의 '사회적 이력'을 감안하면 그를 오늘 대담의 주인공으로 초대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 최소한 <무릎팍 도사>의 강호동처럼 "권해효, 펄펄 날아라!" 정도는 외쳐줘야 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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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예고] 배우 권해효, 그에게 사회참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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