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예회에 참가한 학부모아이들은 그 무엇보다 부모의 따뜻한 칭찬과 격려로 밝고 건강하게 자란다.
박종국
"칭찬은 세상에 더없는 활력소입니다. 두 아이가 똑같은 일을 해냈을 경우에 한 아이에게는 칭찬과 충분한 보상을 해주고, 다른 아이에게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인양 데면데면하게 대하며 자주 질책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게하면 비록 한두달의 짧은 시간일지라도 두 아이가 갖는 생활태도는 분명히 달라집니다. 칭찬과 보상을 넉넉하게 받은 아이는 뚜렷한 성취의욕을 갖는 반면, 무시와 질타를 받은 아이는 무기력하거나 생활에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물론 사람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한다는 것은 고약한 일이지만 말에요."
언제나 아이들을 감성적으로 대하는 동료 선생님의 말씀이다. 칭찬은 상대를 지지하는 언어행위다. 그렇기에 칭찬을 받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나부터 남에게 조금만 다르게, 조금 더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하는 칭찬은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한다. 칭찬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 진심어린 미소와 마음에 묻어나는 기분 좋은 말은 즐거운 칭찬으로 거듭난다. 그런 칭찬이라면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기분이 좋아진다.
칭찬(You Excellent!)은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한다칭찬은 상대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사소한 일들을 눈여겨 챙겨보고, 주변의 작은 변화에도 따뜻한 배려를 보내면 분명 '칭찬 바이러스'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세상을 좀더 부드러운 눈으로 들여다보면 칭찬할 수 있는 거리는 무한정있다. 세상일들을 큰 덩어리로만 움켜잡으려고 애쓰지 말고 소소한 것에 칭찬의 덕을 쌓아야한다.
칭찬의 힘은 대단한 가치를 가진다. 단지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은 길들여진 결과이겠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그러한 매개 고리가 끼어들 까닭에 없다. 믿음과 신뢰에 터한 칭찬은 결코 칭찬을 받는 상대방만 높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칭찬함으로써 오히려 내가 상대방과 같은 위치에 놓이거나 자기 자신이 높아진다. 삶을 차분하게 관조하는 사람은 상대의 장점을 알고 그 장점을 찾아내어 칭찬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칭찬은 나의 진심을 담아내고,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상대의 마음이 열린다. 그런데도 진실이 담기지 않은 칭찬을 계속한다면 딴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그렇지만, 아무리 칭찬의 힘이 대단한 가치를 지닌다 해도 자신의 마음을 담아내지 못하는 칭찬은 차라리 아니함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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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기자는 2000년 <경남작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한국작가회의회원, 수필가, 칼럼니스트로, 수필집 <제 빛깔 제 모습으로>과 <하심>을 펴냈으며, 다음블로그 '박종국의 일상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김해 진영중앙초등학교 교감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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