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운동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일심히...
박미경
노인건강운동교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화순지사(지사장 김서룡)가 적절한 운동을 통해 노인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 궁극적으로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포크댄스와 한춤, 요가, 노인체조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신성마을 주민들은 최경희 강사로부터 노인체조를 배우고 있다. 웃음치료와 노래교실, 레크리에이션 지도 등은 덤이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농부병 등으로 인한 관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고 몸의 관절을 이완시키는 등 가벼운 동작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이 지루하지 않도록 음악선택에도 신중을 기한다. 민요나 트로트, 어르신들에게 익숙한 음악을 택해 어르신들이 쉽게 큰 소리로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한다. 어르신들은 "큰 소리로 노래하며 강사의 손동작, 발동작을 따라하다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이웃들과 서로 몸을 부대끼며 함께 하다 보니 새록새록 없던 정도 솟아난다"며 즐거워 하신다.
효과도 좋다. 3개월째 건강교실이 운영되고 있는 신성리의 경우 처음에는 1시간의 수업도 버거워 중간중간 쉬면서 하시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1시간의 체조쯤은 너끈하게 따라 하신다. 그만큼 몸이 건강해졌다는 증거다.
최경희 강사는 "처음에는 5초정도 한발을 들고 서 있는 균형잡기도 제대로 못하시던 어르신들이 태반이었지만 지금은 한발을 들고 서 있는 것은 물론 한발을 들고 다리를 좌우로 흔들며 체조를 해도 잘 따라하신다"며 "어르신들이 갈수록 건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