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이 13일 저녁 새로 문을 열었다.
윤성효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이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로 개편됐다. 홈페이지 관리자는 13일 오전 '사람사는 세상'의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뒤, 개편 작업을 거쳐 이날 저녁 10시경 새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영농법인 (주)봉하마을로 운영 주체가 바뀌었다. 새 홈페이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보다는 봉하마을의 생태농업 관련 소식 중심으로 짜여 있다.
(주)봉하마을은 "새로운 홈페이지는 봉하마을이 추진 중인 생태농업, 친환경사업 등을 중심으로 회원과 봉하마을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새 홈페이지는 봉하마을, 생태농업, 체험농장, 봉하장터, 회원마당으로 구성됐다. '봉하마을'에서는 살기 좋은 생태마을로 변하는 모습을 담았고, '생태농업'에서는 봉하농장의 친환경농사가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체험농장'에서는 주말농장과 농촌체험 등 주민들과 회원들이 직접 교감하는 장이 마련되었다.
봉하마을의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봉하장터'는 현재 준비 중이다. '회원마당'은 예전 그대로 운영된다.
'노무현 이야기'와 '참여정부 이야기'란은 이번에 열지 못하고 준비 중이라고 해놓았다. 이에 대해 운영 주체측은 "기존 자료와 함께 소개할 만한 새로운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주)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 귀향 이후 관광지로 떠오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인파가 모두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봉하마을 관광안내센터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대통령이 귀향한 지 14개월 만인 4월 25일 오전 봉하마을을 찾은 누적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 5월 들어 방문객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인데, 2000명 이상, 주말에는 많을 때 1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2008년 2월 20일 공식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을 개통했다. 이후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4월 22일 노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힌 뒤 홈페이지 관리팀은 회원들을 상대로 의견을 들어 개편 작업을 해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봉하마을 이장 "국민들 지금은 좀 섭섭하겠지만..."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