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더 좋아하는 숨은 보물, 석남어린이도서관

인천 서구, 그토록 바랬던 도서관 하나 둘 생겨!!

등록 2009.05.14 16:32수정 2009.05.14 16:32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2월 부평기적의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인천 서구에도 어린이도서관이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까먹지 않고 있었는데, 지난 8일 '멸종위기종 저어새 보호대책 및 송도갯벌 매립중단 촉구 기자회견' 취재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인천시청 쪽으로 경인고속도로를 따라 나아가다 그 어린이도서관을 발견했습니다.

 

a

경인고속도로 변의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석남어린이도서관 푯말이 보인다. ⓒ 이장연

경인고속도로 변의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석남어린이도서관 푯말이 보인다. ⓒ 이장연

 

a

푯말을 따라 50m 정도 골목으로 들어가면 도서관이 나온다. ⓒ 이장연

푯말을 따라 50m 정도 골목으로 들어가면 도서관이 나온다. ⓒ 이장연

 

가정뉴타운 때문에 유령처럼 변해버린 가정오거리에서 콜롬비아공원의 육교를 통해 경인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가좌동에 있는 서구도서관을 찾아가는 길, 석남고가교를 지나쳤을 때 어린이도서관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없어 위치만 대략 확인하고 어제(13일) 다시 찾아갔습니다.

 

고속도로 옆 석남동 주택가에 자리한 구립 석남어린이도서관(http://www.issl.go.kr/)은 인천 서구가 추진하는 구립 1단계 도서관의 첫번째 도서관입니다. 지난해 1월 30일 개관해 이제 생긴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건물 안에는 천마어린이실, 전자정보실, 한마음실, 종합자료실, 자유열람실, 정보검색실 등 종합도서관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관계자도 "어린이도서관이지만 종합도서관과 다름없다"고 하더군요.

 

a

석남어린이도서관 ⓒ 이장연

석남어린이도서관 ⓒ 이장연

 

a

도서관 1층로비 ⓒ 이장연

도서관 1층로비 ⓒ 이장연

 

"서구의 모든 사람들에게로 도서관이 움직이겠습니다"

 

어린이도서관이란 이름답게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유아 모유수유실이었습니다. 정보검색실과 종합자료실 내에 설치된 컴퓨터와 기기들도 새 것이었고, 무엇보다 무선인터넷과 노트북을 이용할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도서대출 및 반납 등 자동화서비스를 지원하는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는 정보검색실에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좋아보였습니다.

 

석남어린이도서관은 인천 서구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인천광역시 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받아 운영중에 있습니다. 도서관 운영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준 배재후님에 따르면, "서구 심곡동에도 구에서 설계를 마친 새 도서관을 올해 착공해 내년 완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새 도서관이 완공되면 검단어린이도서관과 함께 구내 도서관 서비스 네트워크도 구축할 것이라 합니다.

 

a

1층 로비의 자동화코너 ⓒ 이장연

1층 로비의 자동화코너 ⓒ 이장연

 

a

자료실은 한산했다. ⓒ 이장연

자료실은 한산했다. ⓒ 이장연

 

a

자료실의 장서들도 꽤 많았다. ⓒ 이장연

자료실의 장서들도 꽤 많았다. ⓒ 이장연

 

a

자료실내에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어 EBS 등 시청이 가능하다. ⓒ 이장연

자료실내에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어 EBS 등 시청이 가능하다. ⓒ 이장연

 

a

모유수유실 ⓒ 이장연

모유수유실 ⓒ 이장연

 

a

컴퓨터 교육프로그램의 인기가 좋아보였다. ⓒ 이장연

컴퓨터 교육프로그램의 인기가 좋아보였다. ⓒ 이장연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천 서구 구민이어야 하고, 도서관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도서관 회원증으로만 자유열람실 자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석남어린이도서관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그리고 찾은 날이 평일 오전이라 한산했는데, 점점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석남동 주택가에 숨은 보물,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 좋아하는 구립 석남어린이도서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아참 몰랐는데 인천 서구지역에 작은 도서관(문고)들이 참 많더군요.

이곳들도 공공도서관을 모두 둘러본 뒤 찾아봐야겠습니다.

 

a

엄마와 아이와 함께 ⓒ 이장연

엄마와 아이와 함께 ⓒ 이장연

 

a

천마어린이실 ⓒ 이장연

천마어린이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5.14 16:32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석남어린이도서관 #인천서구 #도서관 #엄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서양에선 없어서 못 먹는 한국 간식, 바로 이것
  2. 2 모임서 눈총 받던 우리 부부, 요즘엔 '인싸' 됐습니다
  3. 3 카페 문 닫는 이상순, 언론도 외면한 제주도 '연세'의 실체
  4. 4 생생하게 부활한 노무현의 진면모...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5. 5 윤 대통령 한 마디에 허망하게 끝나버린 '2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