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사천시장 "시민 분향소 예산지원 어렵다"

일부 간부공무원 대동 사천읍 분향소 조문

등록 2009.05.27 17:10수정 2009.05.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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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11시20분께 사천읍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김수영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
27일 오전 11시20분께 사천읍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김수영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허귀용
27일 오전 11시20분께 사천읍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김수영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 ⓒ 허귀용

사천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차려진 경남 사천읍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수영 시장도 간부공무원을 대동하고 이곳을 찾았다.

 

김수영 시장은 27일 오전 출근하는 길에 삼천포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분향소를 갑자기 찾은데 이어 시청에서 간부회의를 끝낸 뒤, 일부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사천읍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시장은 방명록에 이름만 쓰고 글은 남기지 않았다.

 

 안타까운 표정으로 분향소 주위를 둘러보는 김수영 시장
안타까운 표정으로 분향소 주위를 둘러보는 김수영 시장허귀용
안타까운 표정으로 분향소 주위를 둘러보는 김수영 시장 ⓒ 허귀용

김 시장은 분향소가 마련된 계기 등을 분양소 관계자들로부터 듣는 등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시장은 "위쪽에 있는 많은 정치인들이 이미 얘기해서 더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안타깝다"는 말로 대신했다.

 

시민 분향소에 대한 물품이나 예산 지원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았지만 형평성 문제 때문에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돈이 없는 단체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오늘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보라고 했지만 정부에서 내려온 지침이 없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시장과 함께 왔던 강의태 총무과장도 "절 등 다른 곳에도 분향소가 있는데, 이곳만 지원해 주고 다른 곳에 지원해 주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상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과 간부공무원 일행은 10분 정도 분향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분향소를 떠났다.

 

  
 허귀용
  ⓒ 허귀용

 김수영 시장은 방문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했지만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았다.
김수영 시장은 방문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했지만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았다.허귀용
김수영 시장은 방문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했지만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았다. ⓒ 허귀용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5.27 17:10ⓒ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뉴스사천 #분향소 #노무현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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